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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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슈투트가르트 잡고 '독일 킬러'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0.02.23 17:44 / 기사수정 2010.02.23 17: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해 16강 첫 걸음을 시작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온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와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조별 예선에서의 부진과 최근 잇달아 쓰러진 수비진의 줄 부상이 염려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분데스리가엔 지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분데스리가 클럽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18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경기 무패(11승 2무) 중이다.

지난 13경기 동안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 샬케 04, 바이에른 뮌헨 등 그 어떤 분데스리가 클럽도 바르셀로나를 이기지 못했다. 그나마 브레멘과 뮌헨이 각각 06/07시즌과 08/09시즌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이번에 맞붙는 슈투트가르트 역시 지난 07/08시즌 조별 예선에서 만나 2번 모두 패한 기억이 있다. 특히 07/08시즌, 바르셀로나는 조별 예선에서 슈투트가르트를, 8강에선 샬케를  꺾는 등 분데스리가 클럽과의 4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명실상부 ‘분데스리가 킬러’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바르셀로나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여전히 분데스리가에 강한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분데스리가 클럽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리오넬 메시가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슈투트가르트, 바르셀로나 못지않은 상승세

이에 맞서는 슈투트가르트는 바르셀로나에 갚을 것이 많다. 클럽으로써도 지난 2번의 완패(0-2, 1-3)를 갚아야 할 뿐 아니라 개인으로도 갚을 빚이 많다.

슈투트가르트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옌스 레만 골키퍼는 잘 알다시피 지난 05/06시즌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또한, 지난 12월부터 슈투트가르트를 이끄는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도 지난 시즌 FC 바젤을 이끌며 바르셀로나에 0-5 대패를 당한 바 있어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토록 클럽과 감독, 선수까지 바르셀로나에 갚을 것이 많은 슈투트가르트의 믿을만한 카드는 바르셀로나 못지않게 최근 성적이 좋다는 점이다.

비록 지난 13일, 함부르크 SV와의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하며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주말, FC 쾰른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 카카우와 파벨 포그레브냑은 각각 4골과 1골을 기록해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뽐냈다. 바르셀로나도 보란 듯이 라싱 산탄데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4골을 뽑아냈지만, 슈투트가르트의 이날 공격력은 충분히 바르셀로나를 위협할 수 있어 보였다.

홈·원정 가리지 않고 분데스리가 클럽은 모조리 잡는 바르셀로나와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1차전 홈경기를 잡고 가야 하는 슈투트가르트. 과연 어느 클럽이 1차전을 승리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슈투트가르트 전을 앞둔 메시 (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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