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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비아이, 아이콘 탈퇴·YG 계약해지…경찰 재수사 이뤄지나 [종합]

기사입력 2019.06.12 22:30 / 기사수정 2019.06.12 21: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가 다시 한 번 경찰 조사를 받을까.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비아이의 재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이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씨와 접촉해, (과거에 했던) A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A씨의 진술 이외에 비아이의 의혹을 확인할 객관적 증거를 찾기 어려워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전하며, 부실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경찰은 A씨가 기존의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으면 재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12일 디스패치는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된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특히 비아이는 마약 구매 의사를 드러내며 대마초 흡연 사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 LSD 구매까지 요청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대화는 2016년에 이뤄졌다. A씨와 대화에서 비아이는 LSD를 언급하며 "3개 살까? 돈 아끼긴 해야해. 너가 사면 디씨 같은 건 안되나?"라며 "사실 매일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면서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A씨는 마약 딜러 C씨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고객 명단을 진술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C씨의 자백을 토대로 매수자를 찾았고 매수자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을 압수해 비아이가 확인됐다.

A씨는 그해 8월 용인경찰서에서 이뤄진 1차 피의자심문에서 비아이와 카톡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또한 아이콘 숙서 근처에서 LSD 10장을 전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그리고 YG 엔터테인먼트는 A씨에게 3차 조사에 앞서 변호사를 붙여줬으며 진술을 번복하라고 했다고 알려진다. 이에 A씨 역시 3차조사에서 이를 부인했으며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 측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서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12일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를 부인했다. 또한 팬들과 멤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탈퇴를 선언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날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약 의혹을 받은 비아이는 하루 만에 아이콘 탈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 됐다. 이 가운데 경찰의 재수사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마약 의혹 재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현재 비아이가 출연 예정이었던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JTBC '스테이지K', SBS '정글의 법칙'은 각각 비아이의 분량을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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