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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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신문' 이은성, 이석철·이승현과 다른 입장 "폭행 당한 흔적 못봐" [종합]

기사입력 2019.06.07 16:48 / 기사수정 2019.06.07 16:4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이 증인신문에 참석한 가운데,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주장과 대립하는 입장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PD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이은성은 밝은 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얼굴을 가리고 증인으로 출석했다.

먼저 증인석에 선 이은성은 "문영일 PD가 처음부터 체벌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말을 듣지 않자 통제를 잘 하려면 멤버들과 합의하에 체벌을 받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영일 PD가 이승현을 감금 및 폭행한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스튜디오에 있었다. 그때 분위기는 험악하지 않았다"며 "이승현에게 피를 흘렸던 흔적이나 상처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석철·이승현의 아버지가 이승현을 체벌했느냐'는 질문에 이은성은 "스케줄을 하러 가면서 승현이에 대해 석철이에게 물어봤는데 '아버지한테 골프채로 맞았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다"고 말했다.

앞서 증인신문에서 이승현은 김창환 회장이 전자담배를 피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은성은 "전자담배는 승현이가 아니라 석철이가 불었다. 김창환 회장이 '구준엽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고 전자담배를 꺼내자 석철이가 멋있다며 계속 만지작거렸고, 피워보고 싶다고 애원해서 준 것이다. 오래전 선물 받은거라 작동도 안되고 액상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소속사 미디어라인 문영일 PD로 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창환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철 형제가 거짓 주장 및 왜곡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석철 형제의 부친의 폭행과 470만원 가량의 전자 드럼 절도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1월,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를 특수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아버지는 김 회장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또한 이석철 형제는 폭행 가해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미디어라인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동안의 정산금에 대해 전속계약서상의 중재특약에 따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문 PD를 특수 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김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올해 3월 5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문 PD 측은 공소 사실 모두를 동의했지만, 김 회장 측은 "아동학대나 방조 행위를 하지 않고 피해자 보호 감독 의무를 다했다"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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