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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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아라이, "美-日 시리즈? 웃기는 경기다'

기사입력 2010.01.08 00:27 / 기사수정 2010.01.08 00:2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사카 한신 타이거즈 주전 3루수 아라이 다카히로가 최근 미,일 월드시리즈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아라이는 오사카 인근에서 개인훈련 중 최근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 일 월드시리즈 개최 움직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짧고 굵게 언급했다. 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한 것으로는 안 보인다. 돈 때문에 하는 경기라면 웃기는 이야기다"며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기를 미국 일본만의 경기로 한정한다는 것에 강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006 WBC와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인 그의 발언에 일본 열도는 놀라지만 동조하는 분위기다. 야후 재팬의 네티즌은 "프로리그를 가진 한국과 멕시코의 참가는?"이라며 아라이의 의견을 뒷받침하였다.

아라이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1994년 교포야구단의 일원으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주전 4번 타자를 지내다 지난 2008년 한신으로 이적후 카네모토 도모야키와 함께 팀의 클린업을 이루고 있다. 지난 시즌은 다소 부진했지만 144경기 타율 2할 6푼으로 145안타 15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아라이는 지난 2007년,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예선 한국전에 선제 2점 홈런을 치고도 동료와 달리 무표정인 모습으로 경기와 인터뷰에 임해 많은 일본 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가 있다. 평소 한국야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라이의 이번 발언은 일본 내 혐한론자들에게 강한 비난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에서 '돈 때문이다' '명예다' 라며 미,일 월드시리즈에 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아라이의 솔직한 발언은 현 일본야구의 현실과 야구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인 대한민국의 입지를 대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관련 기사]  ▶ [월드뉴스] 日, 야구 대표팀 지휘봉 누구 줄지 고민

[사진=아라이 다카히로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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