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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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35점 폭발'…LG, 동부전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12.23 20:54 / 기사수정 2009.12.23 20:5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문태영의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운 LG가 동부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는 82-77로 승리했다. LG는 6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리는 한편 4위 동부를 반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막판 결정 능력 부족을 드러내며 2연패에 빠진 동부는 3위 전주 KCC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놓쳤다.

3쿼터까지 60-60으로 균형을 이루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승부는 4쿼터 중반에 가서야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62-62에서 가드 이현민의 골밑 돌파로 리드를 잡았고 기승호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문태영이 손쉬운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문태영은 LG가 69-66로 앞선 4쿼터 4분께 먼 거리에서 미들슛을 꽂아 넣었고, 종료 3분을 남기고는 팁인 득점과 컷인 플레이, 상대 반칙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묶어 한꺼번에 5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완수했다.

동부는 김주성의 안정적인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잘 터지던 3점포가 승부처에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1쿼터를 18-22로 뒤진 채 마친 LG는 2쿼터에만 19점을 합작한 문태영과 강대협의 활약을 앞세워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때 10점 이상 크게 뒤졌던 동부는 2쿼터 막판 LG의 거듭된 패스미스를 차곡차곡 점수로 연결해 점수차를 줄이며 후반을 기약했다.

동부는 3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은 마퀸 챈들러와 3점슛 3개를 100% 적중시킨 진경석의 활약으로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 갔지만 4쿼터를 지배할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아 석패했다.

문태영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35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아내 기대치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알렉산더는 18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21점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한 챈들러는 4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해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한편, 경기 종료 직전 감정이 격해진 조나단 존스와 알렉산더가 코트 내에서 주먹을 주고 받는 추태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 = 문태영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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