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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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용식, 北에서 온 어머니…그리고 실명의 아픔 [종합]

기사입력 2019.03.20 23:07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뽀식이'로 알려진 코미디언 이용식이 인생사의 아픔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식은 아내 김외선과 결혼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청평에서 배를 타고 데이트를 하던 중 결혼을 안하면 여기서 빠지겠다고 협박했다"며 연애 스토리를 말했다.

그렇게 사랑해서 한 결혼이지만, 이들도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그러나 8년여 만에 딸 수민을 얻으며 이혼의 위기를 극복했다. 

이용식은 "쟤가 안태어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무섭다. 딸 때문에 웃고 힘이나고 용기도 나고 버팀목이 된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딸 수민은 "아빠와 같은 크기의 사랑을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이용식은 "그냥 혼자 살아"라며 "아직 내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용식은 "그래도 현실에 부닥치면 보내야할 것 같다. 딸이 간다고 하면 보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식은 "나와 정반대되는 건강하고 군살없고 배안나오고 심장 튼튼하고 눈 건강한 사위를 만나고 싶다"며 꿈꾸는 사윗감에 대해 말했다.

이용식은 현재 건강 프로그램에 4년 째 출연중인데 그는 "만병의 근원이 비만인걸 알면서도 살을 못빼고 있다"며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시고, 장례를 다 치르고 보름있다가 심근경색으로 내가 쓰러졌다"고 가족의 병력을 공개했다.

이용식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인천 송월동을 찾았다. 송월동 주민들은 다들 이용식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용식은 "아버지는 북파 공작원이었다. 군번도 없었다. 평안남도 진남포항에서 배에 기름을 넣고 배급하던 지배인이었다.  그때 군용 배에도 기름을 배급하면서 무슨 일이 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진남항에서 샛별호를 나포해서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월남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용식의 형 세 아들과 어머니는 북에서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고. 이용식은 "참대를 깎아서 뾰족해진 가시를 어머니 손톱 밑에 찌르면서 '아버지가 어디갔냐'고 물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엄마는 정말 몰라서 대답을 못했다. 그 일로 아버지는 남에 와서도 어머니께 늘 죄지은 마음으로 사셨다"고 이야기했다.

6.25전쟁때 북진하며 가족을 찾아온 이용식의 아버지는 다시 가족을 만나 대청도로 피난을 갔다. 당시에도 어머니와 아버지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용식은 "나중에 아버지에게 들어보니, 남쪽에 간다고 말을 하고 갔다면 우리 가족은 인민재판에 넘어갔을 건데 몰라서 말을 안해서 그때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앞을 내다보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식은 생선 장사를 하며 4형제를 키운 어머니를 추억하며 어린 시절 걸었던 길을 걸었다. 그는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생각이 나고, 더 그리워진다"며 "우리 어머니는 4형제를 위해서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명동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긴 이용식은 딸의 손에 이끌려 안과로 갔다. 얼마 전 한 방송을 통해 한쪽 눈 실명 사실을 공개한 이용식은 최근까지 가족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그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처럼 골든타임을 놓치는 분들이 없이 바로 병원에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방송에서 이 사실을 밝힌 이유를 말했다.

이용식은 "낮에 하루종일 녹화해서 과로가 있는데다가, 친한 친구들이랑도 거절할 수 없는 술자리에서 한잔을 마셨다. 그때 망막의 실핏줄이 터져서 시야가 까맣게 됐다.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해서 넘겼는데, 이후로는 빛만 들어오고 물체는 안보이고 이렇게 되다보니 시력을 잃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력을 잃으면 눈동자가 갈 곳을 잃는다. 그런데 지금 방송을 보는 분들을 알겠지만 내 눈은 그렇지 않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했겠냐"며 숨은 노력을 밝혔다

이미 잃은 것도 많지만, 그는 여전한 행복 전도사다. 이용식은 "코미디언으로서 최고다라는 말보다 열심히했다는 말이 듣기가 좋다. 열심히 참 오래했다 이 말이 제일 좋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오래 웃음을 전파할 것을 약속했다.

sava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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