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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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의 기적' 남자하키, 세계3위 스페인과 극적인 무승부

기사입력 2009.12.03 17:27 / 기사수정 2009.12.03 17:27

한송희 기자

- 마지막 경기인 영국전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결승 진출할 수 있어

조명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3일 오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31회 남자 참피온스트로피 '대회 4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 스페인과의 4차전에서 극적으로 5:5로 비겼다.

전반시작과 동시에 스페인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12분 서종호(성남시청)의 F.G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또 다시 스페인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추가골을 내줘 전반을 4:1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1골을 내주며 5:1로 끌려가던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스페인을 밀어붙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경기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남현우(순천향대)의 P.C 3골로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마침내 경기종료 3분 전 유효식(성남시청)의 기적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역전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연일 세계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리던 한국팀은 강호 스페인을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후반 보여준 집중력은 세계 강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했다.

세계랭킹에서 앞서있는 유럽팀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며 1,2위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현재 승점 7점으로 호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경기인 영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한국은 내일 하루 휴식 후 12월 5일(토) 09:05에 조 최하위에 처져있는 영국과 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호주, 독일, 영국, 네덜란드 6개국이 풀리그 후 최종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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