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결혼' 김동욱X고성희, 계약결혼 아쉬운 특급케미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김동욱과 고성희가 발칙한 결혼 비즈니스 동업자로 나섰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박수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어쩌다, 결혼'에서 김동욱과 고성희는 계약결혼이라는 설정 속에서도 귀여운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고성희는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애드리브가 많았다. 재밌고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김동욱은 "남자들과 으쌰으쌰하는 작품을 많이 하다가 오랜만에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했다"라며 "비호감으로 보이지 않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동욱과 고성희는 실제 결혼관도 밝혔다. 김동욱은 "성석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결혼관과 내 인생의 결혼관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 캐릭터를 고민하면서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 나눴"라며 "내 결혼관보다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과 결혼에 대한 관념들을 가지고 있구나가 먼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배우에 이어 존재감을 펼치는 황보라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가능한 일인가 싶었다라며 "극중 한번 갔다온 역할이라서 좀 더 자유롭게 하자라는 가치관을 갖고 연기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황보라는 본인의 실제 연애도 언급했다. 그는 "7년간 열애 중이다. 오랫동안 연애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면 친구 남자친구와 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포미닛 출신의 손지현은 배우 전향 후 첫 영화로 '어쩌다, 결혼'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며 "당당한 20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어쩌다, 결혼'은 박수찬 감독과 박수진 감독의 공동연출작이다. 두 사람은 각각 남녀주인공의 입장에서 연출을 해나갔다고. 박수찬 감독은 "남녀주인공에 대해 서로 이해를 못할때도 있었지만 작업을 하면서 알아갔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수진 감독은 "서로 가감없이 대화했다. 그러면서 좋은 작업을 해나간거 같다. 워낙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 편했다"라고 만족했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보는 내내 깜짝 놀랄만한 특급 카메오 군단도 함께한다. 박수찬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런 분들이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같은 캐스팅이 이뤄졌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7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