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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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윤세아 "아이돌 뺨치는 '빛승혜' 인기…내겐 큰 선물"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2.02 10:52 / 기사수정 2019.02.04 01:5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윤세아가 'SKY 캐슬'(스카이캐슬)로 누리고 있는 인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노승혜 역으로 열연 중인 윤세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승혜는 육군참모총장에 여당 국회의원까지 지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인물로, 검사 출신 로스쿨 교수인 남편 차민혁의 숨 막히는 교육관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날 윤세아는 "안 믿어져서 말을 못 하겠다. 너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정말 행복한데, 뭐라고 입 밖으로 말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종영 소감을 말했다.

'SKY 캐슬'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대사 하나, 스타일 하나까지 모두 화제가 될 정도로 신드롬 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세아가 연기한 노승혜 역할 역시 특유의 우아한 스타일과 말투로 많은 패러디를 낳고 있다.

"세상이 좋아져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바로 볼 수 있게 됐다. 패러디 그림이나 성대모사 등을 많이 본다. 아이돌 못지않은 '빛승혜'라는 애칭도 생겼다. 내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다. 내 인생의 큰 선물인 것 같다.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이런 걸 뻔뻔하게 누릴 수 있는 나이라 그냥 행복해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훨씬 큰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

특히 윤세아는 과거 예능에서 보여준 춤 영상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는 "sns 팔로우가 많이 늘고 춤추는 영상이 많이 올라와서 내가 열심히 살았다 느꼈다. (정아) 언니가 옆에서 보곤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더라. 본인이 더 부끄러워하셨다. 예능에서의 모습이 색다르니까 더 부각이 되는 것 같다. 아직도 시키면 몸이 움직인다. 기운이 빠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윤세아는 노승혜의 독특한 말투에 대해 "일부러 그렇게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연기를 하다 보면 그렇게밖에 말이 안 나온다"며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큰일이 나니까, 호흡이 올라온 상태에서도 누르면서 말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모기 소리럼 목소리가 나오더라. 나는 연기를 할 때 내 목소리를 못 들으니까 모니터링을 하면서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한없이 우아했던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스타일을 안 겹치게 하려고 출연 배우들끼리 늘 사전에 의상을 체크하고, 색이나 스타일 등을 조율했다. 상대방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서로 피해줬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달랐다. 진진희(오나라)는 투 머치한 스타일, 한서진(염정아)는 참한 스타일, 이수임(이태란)은 언니가 직접 자신의 옷을 많이 입었다. 언니가 입는 옷이 평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어디서 사냐고 물어봤더니 다 본인 의상이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내가 생각한 노승혜는 좀 파리한 스타일이길 바랐다. 많이 찌들어있고, 지쳐있는데 퍼져 보이면 안될 것 같더라. 그래서 핏도 많이 신경 쓰고, 얼글도 너무 좋아 보이지 않게 밥양을 좀 줄이고, 야식도 끊고, 술도 끊었다"고 노승혜 스타일링을 설명해다.

또 하나 노승혜의 트레이드 마크인 5대5 단발도 윤세아가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 그는 "대본을 보자마자 떠오른 그림이었다. 처음에 정중앙 가르마에 단발을 하고 싶다고 하니 웃기려고 하는 거냐는 소리도 들었다. 헤어를 담당하시는 분은 틈만 나면 가르마 옆으로 옮기려고 하셨다. 그게 더 젊어 보인다는 이유였다. 어쨌든 현재는 머리를 감으면 가르마가 정중앙으로 타진다. 하하"라며 헤어스토일에 얽힌 이야기를 밝혔다.

'SKY 캐슬' 속 최애캐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빛승혜"를 외치는 윤세아지만, 드라마를 볼 땐 모든 캐릭터에 공감하곤 했다고. 그는 "누가 나오든 그 사람을 따라갈 수 있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입이 되곤 했다. 나는 김주영 캐릭터까지도 이해가 되더라"며, 가장 다른 캐릭터를 맡는다면 누구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도 "모두 너무 잘해서 감히 상상이 안된다"고 답했다.

이처럼 그에게 여러모로 좋은 선물이 된 'SKY 캐슬'. 처음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대본의 재미, 그리고 염정아와의 대화 덕분이었다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첫 회를 읽으니 그다음 회차가 계속 보고 싶더라. 그래서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정한 다음에 정아 언니랑 밥을 먹었는데, 언니랑도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아 언니랑 꼭 한번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좋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스타캠프 202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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