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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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언더독', 선녹음→후작화 시스템 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9.01.07 17:15 / 기사수정 2019.01.07 16:4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언더독' 오성윤 감독이 기존 시스템과는 다른 선녹음-후작화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감독의 8년만 신작으로,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위대한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했다. 특히 기존 선작화-후녹음이 아닌 녹음을 먼저하고 작화를 그렸다. 그 결과 리얼한 감정연기는 물론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뽐냈다.

이에 대해 오성윤 감독은 "더빙을 여러번 했다. 전체 녹음 가이드도 했다. 여러명이 같이 녹음하고 개별 녹음도 마지막엔 호흡만 또 따로 따고 르렇게 한 후에 그림을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 잘 나아가려면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기획 영화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용, 메시지 다 좋아야 하지만 연출 부분에 있어서 감정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디즈니, 픽사에 버금갈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감정 연기를 잘하기 위해 배우들의 선녹음을 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 땐 콘티를 보고 배우들이 녹음하니 콘티에 따라가는 게 있었다. 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인데 자유롭게 못하는게 있어서 이번엔 시나리오만 갖고 선녹음을 했다. 자기 캐릭터를 구축해내고 자유롭게 연기하게 했다"라며 "녹음할때도 촬영 했다. 녹음 부스 안에서 감정연기 하는 모습도 참고해서 그렸다. 그 결과 싱크로율도 좋고 감정연기도 잘 나왔다"라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오성윤 감독은 '언더독'을 통해 유기견 문제를 조명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사회적 가치로서의 메시지도 중요한거 같다. '마당을 나온 암탉'도 그랬고 '언더독'도 그렇다. 미국, 일본 애니들도 연이어 개봉한다. 그러나 결이 다른 애니메이션인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16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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