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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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홈런 3방에 6승 실패

기사입력 2005.09.20 22:20 / 기사수정 2005.09.20 22:20

박혜원 기자

9월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가 5.2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6승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가 불펜으로 등판하면서 코리안리거들의 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선우는 홈런 3방을 내주는 등 높게 제구되는 실투에 승리투수 여건을 지켜내지 못하고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80마일 후반대의 투심 위주의 피칭으로 깔끔하게 1회를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회초에 브라이언 자일스와 카릴 그린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2회말 콜로라도 공격에서 2사 1,2루에서 김선우가 상대선발 로렌스를 끝까지 괴롭히며 적시타를 만들며 타점에 성공했고 이것을 시작으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낸 콜로라도는 2-3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 김선우는 선두타자 로버츠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로레타의  2루수 직선타구로 더블아웃 찬스에서 마일스의 어이없는 송구 에러로 1사 3루가 되고 말았다. 흔들린 김선우는 자일스와 클레스코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바메스의 실책까지 겹치며 3회에만 3실점으로 다시 5-3으로 샌디에이고가 경기를 뒤집었다.
 
쿠어스필드 구장은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투수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구장임은 확실했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는 3회말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까지 만든 후 대니 아도아의 적시타로 5-4를 만든후 강판당했고, 박찬호가 구원 등판했다. 박찬호는 1사 만루에서 김선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5를 만들었지만 바메즈를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선우는 3회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4회들어 변화구 비율을 높이며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4회초에는 로레타를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다음타자 에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처리하며 이닝을 쉽게 마무리했고, 5회초에도 자일스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이후 유격수 바메즈의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만났지만 그린을 내야 뜬공으로 랜더에게 병살타로 무실점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 엣킨스의 적시타로 다시 5-6으로 콜로라도가 앞서는 상황에서 6회에 등판한 김선우는 아도아를 삼진으로 스위니는 파울플라이로 2사까지 잘 잡은 이후 로버츠에게 초구에 중견수 안타를 허용하더니 로레타에게 몸쪽 높은 공을 구사하다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홈런 이후 또 다시 에르난데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김선우는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점수가 끝까지 유지 된다면 박찬호는 승리, 김선우는 패전투수가 될 상황이었지만 6회말 콜로라도의 강타자 토드 헬튼의 3루타에 이어 할러데이가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면서 두 코리안리거는 승패없이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김선우는 총 5.2이닝동안 총92개(스트라이크62)의 투구수, 11피안타 7실점 6자책점 사사구 1, 탈삼진4, 피홈런3, 승패없이(5승2패) 방어율4.98을 기록했다.
 
2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보였던 김선우였지만 지난 14일 LA다저스전에서 승리투수는 되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만족할 만한 피칭을 보이지 못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90마일을 넘기기 힘들었던 패스트볼, 홈런을 3개나 허용할 정도로 가운데 몰리는 등 아쉬운 피칭을 보였다.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7-7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양팀의 균형은 2회초에 김선우에게 홈런을 빼앗았던 카릴 그린이  9회초에 나와서 콜로라도의 마무리 푸엔테스에게 홈런을 날리며 8-7 역전승을 일구었다. 샌디에이고는 3일 경기 연속 역전승을 가져가는 뒷심으로 3연승을 달리며 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와 6경기차로 벌렸고 지구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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