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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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이종석X신혜선의 '사의찬미', 잔잔하지만 강렬한

기사입력 2018.11.27 21:38 / 기사수정 2018.11.28 14: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사의찬미'가 잔잔하지만 강렬한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27일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가 첫 방송됐다. '사의찬미'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의 일화를 그린 작품. 1991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 '사의찬미'와 달리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적 사랑 외에도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극작가 김우진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다.

'사의찬미'는 그 동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수 차례 제작된 작품이지만 이번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가 더욱 기대를 모은 이유는 배우 이종석과 신혜선이 각각 김우진과 윤심덕 역에 출연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이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까지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전개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우진으로 분한 이종석은 처음으로 시대극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석은 암울한 시대를 살던 청춘의 고뇌와 아픔, 그리고 그런 힘듦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 등을 잔잔하면서도 깊이있게 그려냈다. 예술가로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찰나의 미소와 눈빛만으로도 윤심덕을 향한 호감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윤심덕으로 분한 신혜선 역시 당차고 꼿꼿한,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김우진 역의 이종석과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아닌척 하지만 김우진을 향해 커져가는 사랑의 마음을 현실감있게 그리면서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슬픈 드라마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이미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종석과 신혜선의 조합은 역시나 옳았다. 연기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이종석과 신혜선은 '사의찬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이를 증명했고, 남은 2회 방송분에서 두 사람이 김우진과 윤심덕의 가슴 아픈 사랑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SBS TV시네마 '사의찬미'에서 처음 다뤄지는,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암울한 시대에 나라를 잃은 아픔과 슬픔을 글과 극에 고스란히 녹여낸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작품세계에 대한 궁금증도 높였다. 

한편 '사의찬미'는 3부작으로 오는 12월 3일과 4일에 걸쳐 방송되고, 12월 8일부터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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