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1.27 07:30 / 기사수정 2018.11.27 09:21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 여우각시별로, 그가 돌아왔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이제훈-채수빈의 가슴 뭉클한 1년 후 ‘공항 재회 포옹’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방송한 ‘여우각시별’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마지막 웨어러블 괴력을 쥐어짜내 형 서인우(이동건)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조부장(윤주만)과의 최종 전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2년 동안 애증을 품어왔던 형제는 뜨거운 화해를 나눴지만, 이대로는 일주일도 못 버틸 이수연의 몸 상태로 인해 미스터장(박혁권)은 한여름(채수빈)에게 방전기를 쓸 것을 강력하게 권유했다.
스스로도 심각한 컨디션을 인지한 이수연은 사표를 제출했고, “웨어러블은 벗고 옆에 있어 달라”는 한여름에게도 가슴 아픈 이별을 알린 후 동료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가졌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이별을 앞두고 애틋한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한여름은 방전기를 손에 쥔 채 이수연에게 “나를 위해서 한 번만 더 살아줘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이수연은 한여름이 키스하던 순간, 결국 자신의 손으로 방전기를 가슴팍에 꽂으며 ‘암전’을 맞았다.
1년 후 한여름은 한결 프로페셔널해진 모습으로 공항을 지키며 연락 없는 이수연을 기다렸다. 공항을 돌던 한여름은 미화원 아주머니들이 구부러진 텐스베리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후 이수연의 귀환을 직감했고, 입국 여객 사이에서 이수연을 찾아 정신없이 헤매다 ‘먼지 청소기’의 도움으로 이수연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수연을 향해 달려간 한여름이 뜨거운 포옹을 건네며, 작품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여우각시별’은 이수연-한여름을 비롯한 극중 모든 캐릭터에 섬세한 숨결을 불어넣은 강은경 작가와 ‘웨어러블’이라는 특수한 소재 및 ‘각별 커플’의 성숙한 사랑을 세련된 연출로 담아낸 신우철 감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예측불허 ‘웨어러블 운명 로맨스’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여우각시별’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
▲ 진심 꽃피운 직진 사랑, 가을 로맨스의 ‘정수’ 담았다
‘여우각시별’은 이수연이 한여름을 사랑할수록 웨어러블의 오작동 및 부작용이 심화되는 ‘운명의 장난’이 끊임없는 위기를 드리우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해 변함없는 ‘각별 커플’의 직진 사랑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몸을 힘겹게 지탱하면서도 한여름에게 꾸준히 돌진한 이수연과 이러한 이수연의 ‘진심’에 더욱 큰 사랑으로 응답한 한여름의 애틋한 로맨스가 진한 감성을 자극한 것. 나아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이수연과 한여름의 훈훈한 재회가 펼쳐지면서, 가을 로맨스의 ‘정수’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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