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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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레인즈 장대현 "토목 기능사 출신…데뷔 전 공무원 시험 준비도 했다"

기사입력 2018.11.17 13:1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모태 아이돌'인줄 알았지만 사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적도 있었다. 게다가 아이돌 중 유일무이한 토목 기능사 출신. 이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기능사, 측량 기능사, CAD, 워드 등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

모두 장대현 이야기다.

지난 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거쳐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로 활동한 장대현. 무대 위 모습은 강렬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끼가 넘쳐 마치 오랜 기간 활동해온 베테랑 같기도 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약 2년전까지도 회사원 생활을 했었다.

"19세에 자격증을 따고 취업에 성공해서 20살 때부터 회사에서 토목 관련 일을 했었다. 물론 학창 시절에 연예인 제안을 안받은 건 아니었지만 뭔가 데뷔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 줄 알고 다 거절했었다. 그냥 연예인, 가수라는 건 나에게 굉장히 어려운 일들이었다. 그래서 그냥 평범하고 학교를 다니며 살았다."

고등학교 재학 중이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회사원으로 일했던 장대현은 "사회생활을 잘하는 직원이었다"고 자평했다.

"일을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사회생활 하나는 잘 했다. 회식은 무조건 참석했고, 술도 못하는데 상사가 주면 무조건 마셨다. 토할 것 같아도 '한잔 더 하실래요?'라고 묻곤했다. 힘들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상사분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확실히 달라진다. 

장대현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에도 도전했었다고. 

"고졸 공채로 공무원을 뽑는 제도가 있었다. 다행히 내가 내신이 나쁘지 않아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됐었다. 그래서 퇴근 후에 종로에 있는 학원가서 공부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었다. 물론 안타깝게도 떨어졌지만."

중학교 재학 당시부터 랩에 흥미를 갖고 있던 장대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친구들과 크루를 결성해 홍대 등에서 취미로 버스킹을 ㅣ작했다. 그 과정에서 현 소속사 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캐스팅을 당했다. 그리고 '초고속 데뷔길'이 펼쳐졌다.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면 사실 아이돌 생활이 쉬웠을 수도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평범한 사회생을 하다가 적응하려니까 사실 좀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레인즈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고, 다 같이 잘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장대현은 지난 해 10월 정식 데뷔해 약 1년간 활동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레인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 콘서트 때는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대기실 쪽에 쪽문이 있었는데 거기서 멤버들이랑 들어가서 몰래 울었던 기억이 있다. 공개적인 곳에서는 울면 안되니까. 멤버들이랑 끌어안고 엄청 울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총 4장의 앨범을 내고 의미있는 성적을 낸 레인즈는 앞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장대현 역시 당분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할 예정이며, 내년 보이그룹 데뷔를 목표로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단 레인즈 활동을 잘 마무리해서 뿌듯하고, 이젠 팬들과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자주 다양한 곳에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년엔 꼭 그룹으로 정식 데뷔하고 싶다. 그게 진짜 목표다."

장대현은 "팬들에겐 멋진 가수, 어머니에겐 자랑스러운 아들, 동생에겐 자랑하고 싶은 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레인즈 활동이 너무 타이트해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많은 사랑과 기대, 응원을 받고 있으니 빨리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활동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위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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