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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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人에 나가달라 했다"…'불화 인정' 장미여관의 씁쓸한 '해체'

기사입력 2018.11.12 12:10 / 기사수정 2018.11.12 12:0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불화도 맞고, 3명의 멤버에게 나가달라고 한 것도 사실이다."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 관계자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장미여관은 원래 육중완과 강준우 두 멤버가 주축으로 이뤄진 밴드다. 그리고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세 명의 멤버가 합류해 7년을 활동했다. 그런 와중에 의견 차이로 불화가 있었고, 두 멤버가 세 멤버에게 '나가달라'고 한 것도 사실이다"고 장미여관이 불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세 명의 멤버 역시 장미여관으로 활동하면서 팀에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육중완, 강준우가 '장미여관'이라는 이름으로 둘만 계속 활동하는 것이 아닌 '육중완밴드'로 이름을 바꿔서 활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5명은 함께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육중완밴드는 향수 공연과 신곡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육중완, 강준우의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앞서 이날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여관의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특히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가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멤버들의 추후 행보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장미여관에서 드럼을 맡았던 임경섭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배상재, 윤장현과 함께 작성한 입장을 게재하며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고 록스타뮤직앤라이브에서 발표한 공식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세 사람은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됐다"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불화를 폭로했다.

이어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라며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고맙다"고 일침을 가했다.

7년간 함께 팀워크를 다져왔지만, 그 끝에는 '불화'가 있었음을 고백한 장미여관의 씁쓸한 '이별'은 그들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임경섭 SN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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