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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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 감독 퇴진운동에 국민청원까지…김기태 감독은 시위 현장에 김밥 돌려

기사입력 2018.10.29 16:39 / 기사수정 2018.10.29 17:34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수 임창용(42)을 방출한 것을 두고 KIA 팬들의 성난 팬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는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임창용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내년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KIA 팬들은 임창용의 방출을 둘러싸고 김기태 감독에게 강한 항의를 나타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기아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사퇴를 청원한다' '기아타이거즈 내부 감사를 요청한다'는 이와 관련된 청원이 여러 가지 올라와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김 감독을 향한 반발이 거세다. 24일 임창용의 방출 소식과 함께 만들어진 'KIA 타이거즈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현재까지 1만 1천여명이 넘는 팬들이 가입해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기아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김기태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주 내에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KIA자동차 본사에서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챔피언스필드에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을 만난 김기태 감독이 이들에게 김밥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현장 스태프로 참여한 '김기태 퇴진 운동 본부'의 말에 따르면 "김 감독이 들어간 뒤 프런트 직원과 경비업체 직원이 김밥박스와 생수를 싣고 왔다"며 "'김기태 감독님이 고생하신다고 보냈다'는 말에 거절했다. 물 한 병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은 "자신의 사퇴 시위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29일 오전 9시 40분 비행기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마무리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심한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며 합류가 늦어졌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기태 퇴진운동 본부 카페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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