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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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 한국, 월드게임서도 종합 3위 달려

기사입력 2009.07.20 04:29 / 기사수정 2009.07.20 04:2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비올림픽 종목들만 따로 모아 치르는 종합국제대회, 월드게임(World Games)에서 한국 스포츠의 초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월드게임에서도 한국 스포츠의 선전이 계속 되고 있는 셈이다.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월드게임에 9개 종목, 4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한국은 대회 4일째였던 19일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러시아(금메달 6개), 대만(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보디빌딩, 롤러 스케이팅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산뜻한 초반 메달 레이스를 벌이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9일에는 보디빌딩에서만 금메달 3개가 나왔다. 보디빌딩의 간판, 이진호(대구광역시청)가 남자 85kg급 이상 라이트헤비급에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라이트급의 김병수와 웰터급의 부창순도 금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한 국가당 3명의 선수만 참가하는 보디빌딩에서 한국은 출전한 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여자 롤러 스케이팅의 1인자 우효숙(청주시청)은 여자 인라인 EP 10000m에서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E 15000m에서도 독보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3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이진선은 19일 벌어진 여자 500m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1살의 '스파이더걸', 김자인(노스페이스 클라이밍)은 여자 난이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권 실력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 종목의 스타로 거듭난 김자인은 지난 5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난이도 부문 준우승을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의미있는 성과도 있었다. 그동안 올림픽 정식종목이었다가 2012년 대회부터 폐지돼 이번 대회에 선보인 소프트볼에서 기대하지 않던 메달을 확보했다. 소프트볼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준결승(3,4위)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둬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대회 규정상 1,2위 패자와 맞붙어 결승진출을 다퉈야 하는 한국은 20일 오후, 일본-대만 패자와 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소프트볼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 대회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스카이다이빙, 수상 스키, 줄다리기, 드래곤 보트 등 이색 스포츠를 통한 경쟁으로 올림픽과 다른 묘미를 보여주고 있는 월드게임은 26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볼링, 핀수영, 당구, 우슈 등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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