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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5R] 서울, 선두 탈환 성공···성남, 5연패 마감(종합)

기사입력 2009.07.12 22:52 / 기사수정 2009.07.12 22:52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박지운] 프로축구(K-리그) 선두가 한 달여 만에 광주 상무에서 FC 서울로 바뀌었다.

K-리는 11일(토요일)과 12일(일요일) 이틀간 전국 7개 구장에서 15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반환점을 돈 K-리그는 최근 한 달여간 선두를 굳건히 지켜 온 광주가 선두에서 내려왔다.

지난 6월부터 선두를 꾸준히 지켜온 광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은 서울에 승점 1점차로 뒤져 선두를 내줬다. 서울은 ‘천적’ 인천과의 경기에서 정조국과 데얀의 2골 그리고 고명진의 마무리 골에 힘을 입어 승리를 거뒀다.

반면, 서울과 함께 선두 탈환을 목표로 하던 전북 현대는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광주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는데만 만족해야만 했다.

◆ [포항2:1광주] 광주의 승점 확보 실패···포항의 7연승

= 광주는 11일(토요일) ‘거침없는 6연승’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포항 김기동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2분 뒤인 전반 28분 최원권의 프리킥이 이완의 몸을 맞고 골대로 흘러들어 가 1:1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1점 이상을 확보해야 단독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광주로써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던 귀중한 골이었지만, 전반 45분 데닐손이 페널티킥을 차넣으면서 광주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광주는 동점골을 기록하기 위한 분전 하였지만, 최근 6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 있는 포항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는 쉬운 일만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기동의 골은 자신이 세운 현역 최고령 득점 기록을 37년 5월 29일로 경신됐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면서 K-리그 4연승과 각종 대회를 포함하면 7연승을 기록하는 순조로운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 [서울5:1인천] 선두 탈환 성공한 서울

= 올 시즌 첫 라운드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서울이 14라운드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서울은 광주와의 승점 2점차를 줄이지 못해 선두 탈환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이번 15라운드 경기에서 광주가 패하면서 승리만 차지한다면 선두 탈환의 기회가 있었다.

선두 탈환의 기회를 얻은 서울은 인천과의 이날 경기에서 무려 5골에 성공하는 막강 공격을 펼쳐 ‘천적’으로 불리는 인천을 상대로 1골을 내주고 5골을 몰아넣으며 선두 탈환의 굳은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정조국은 전반 58분 만에 골을 넣으며 올 시즌 최단 시간 골인 강원 문주원의 1분 기록을 뒤엎으며 인천의 기세를 초반에 잡고선 7분이 전반 8분 데얀의 도움을 받아 2:0 추가 골을 넣었다.

정조국의 2골에 자극받은 데얀도 전반 37분과 전반 42분 기성용에게 받은 패스를 골로 연결지으며 2골을 몰아넣으며 이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알렸다.

이후 서울은 후반 4분 고명진의 골로 이날 경기에서 총 5골을 몰아넣어 유병수가 한 골을 만회한 인천을 완패하며, 선두로 자신 있게 올라섰다.

◆ [전북1:1수원] 2위 진입에도 실패한 전북

= FC 서울과 함께 ‘선두’ 광주 상무를 추격하기에 바쁜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 4일(토) 광주를 3:1로 꺾으며 선두 탈환의 가능성을 점쳤던 전북으로써는 아쉬운 15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15분 685일 만에 골을 기록한 ‘2007년 신인왕’ 하태균에게 1골을 내주며 불안 시작을 했다.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동국이 후반 7분에 1:1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광주가 포항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한다면 선두 탈환의 가능성이 남아있었지만 패하면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경기가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확보해 1위는 물론 2위로의 진입 실패한 전북이 됐다.

◆ [성남3:1경남] 성남, 50일 만에 승 ‘4연패 마감’

= 성남 일화가 50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성남은 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던 경남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경남 이훈에게 실점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성남 김성환이 골을 기록 한 뒤 경남 김주영의 자책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성남은 후반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에 한동원의 경기 결과에 마침표를 찍는 3:1 결승골에 성공하며 팀에 귀중한 4경기 만에만 승리를 선사했다.

◆ [울산3:1대구] 2연승에 성공한 울산

=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던 울산 현대가 대구 FC와의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오장은의 2골과 이진호의 골에 힘을 입어 이슬기가 만회 골을 넣은 대구를 3:1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의 첫 골의 주인공인 오장은은 전반 17분 현영민에 이어서 후반 30분 최근에 복귀한 염기훈의 도움을 받아 이날 경기 결과 결정짓는 울산의 3번째 골을 넣었다.

◆ [대전2:2강원] 자책골에 골키퍼 어시스트까지

= 대전 시티즌과 강원 FC의 맞대결에서 진기명기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한 지 2분 만에 대전의 김한섭이 자기 골문에 볼을 차넣으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은 강원은 전반 36분 김영후의 추가 골로 대전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나가던 강원으로써는 김영후의 골이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중요한 골이었지만, 골키퍼 유현의 골킥이 김영후에게 바로 이어져 골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채로운 골이 되어서 행운이 따라준 2골로 2:0 리드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대전은 행운의 2골에 불구하고 후반 12분 이성운의 골과 후반 19분 박성호의 도움을 받은 고창현이 2:2무승부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만 성공하고 경기 결과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 [제주1:1전남] 두팀의 상위권 도약은 물거품

=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6위권 진입을 두고 가졌던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사이좋게 1:1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면서 K-리그 순위에 변동을 주지 못했다. 양팀의 상위권 도약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11일(토요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두 팀의 대결에서 전반 13반 고차원이 아크 오른쪽에서 연결 볼을 이규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전남의 승리 가능성이 컸지만, 후반 43분 제주 히카도의 페널티킥 1:1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 ‘2009 K-리그’ 15라운드 경기 결과

- 제주 유나이티드 1 : 1 전남 드래곤즈

- 포항 스틸러스 2 : 1 광주 상무

- 성남 일화 3 : 1 경남 FC

- 전북 현대 1 : 1 수원 삼성

- 울산 현대 3 : 1 대구 FC

- 대전 시티즌 2 : 2 강원 FC

- FC 서울 5 : 1 인천 유나이티드

 

박지운(park@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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