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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울산,막판 승부 끝에 수원 사냥 성공

기사입력 2009.06.29 01:48 / 기사수정 2009.06.29 01:48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프로축구(K-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던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8일(일요일) 오후 7시 울산광역시 문수 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09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양팀이 2골씩 주고받은 후반 막판 ‘미운 오리 새끼’ 알미르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패배를 기록한 끝에 거둔 승리이기 때문에 힘겨운 승부였다. 전반 4분 알미르의 헤딩 골로 앞서 나간 울산은 전반 35분 수원 안영학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 27분  백지훈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선제득점에 성공했음에도 연속 실점으로 1:2로 뒤지게 된 울산은 역전 골이 터진 직후인 후반 29분 조진수가 수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2:2 동점골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또다시 알미르가 헤딩 골을 넣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득점에 성공하고 나서 연이은 실점으로 패배가 짙던 순간 동점골에 이어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집중력으로 3:2 재역전승을 거두는 일전을 펼쳐 값진 승점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지난 5월 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인천, 전남, 강원, 광주 등 4개 팀에 패배를 당하고 나서 한 달여만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더욱더 값진 승리였다. 더욱이 올 시즌 첫 홈 승이었다.

올 시즌 K-리그 3번째 승리를 기록한 울산은 3승 3무 6패로 승점 12점이 되면서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서면서 승점 4점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중위권 도약을 하기 위한 목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수비진영을 갖추며 후반기 도약이 예상되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해 이날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다.

더욱이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홈과 원정 경기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경기를 펼쳐왔던 수원으로써는 올 시즌 한 차례 승리도 없었다는 점과 울산과의 경기를 쉽사리 풀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가 더욱더 어려울 것이 예상됐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수원은 올 시즌 한 차례의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안영학과 백지훈이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으면서 역전까지 이끌어내며 K-리그 경기 2연승 달성과 팀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두 팀 중 한 팀이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굳은 의지 속에서 가진 결과 역전과 역전의 반복이 이루어져 모처럼 K-리그 강호 간의 맞대결이 치러졌다.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울산은 오는 4일(토요일) 경남 FC와의 원정 경기를, 수원은 성남 일화와 맞대결을 갖는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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