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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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박성호가 수비수로 뛴 이유는?

기사입력 2009.06.20 23:33 / 기사수정 2009.06.20 23:33

이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월드컵,이상진 기자] 20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2R' 대전과 부산의 경기에서 대전이 박성호와 고창현의 골로 부산을 3-2로 누르고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축구팬의 은어 중에 부메랑이라는 단어가 있다. 부메랑이란 뜻은 어떤 선수가 팀을 옮기고 나서 전 소속팀의 팀과의 경기에서 잘 뛰어 전 소속팀에게 복수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박성호와 한 골을 기록한 고창현(상무 전의 팀이 부산)은 전 친정팀을 상대로 멋진 부메랑을 날렸다고 할 수 있다. 



▲ 고창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아웃사이드 킥으로 아주 멋진 패스를 구사 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웠던 사실은 후반 18분, 강승조와 교체투입 된 정성훈을 막기 위해서 박성호는 포지션을 수비수로 전향을 했다. 수비수로 전향한 박성호는 공중볼 싸움에서 정성훈에게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지키는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 대전의 세트피스 수비시 박성호는 항상 상대의 키 큰 선수들을 상대로 대전의 골문 앞을 지킨다.

정성훈과 박성호는 서로 트레이드되어 부산과 대전에 새로운 둥지를 튼 선수들로써 정성훈은 국가대표까지 뽑히는 등, 대전이 손해 본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었지만 이날의 활약을 놓고 봤을 때 박성호가 더 잘했다고 볼 수 있다. 



▲ 정성훈이 투입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비로 내려온 박성호, 정성훈을 마크했다.



▲ 황선홍 감독의 비장의 카드인 정성훈이 박성호 때문에 쉽게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 서로 트레이드되었던 두 선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성호는 “솔직히 공격수로서 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해서 해트트릭을 노려보고 싶었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감독님이 수비를 요구하셨다.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팀의 승리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 인터뷰에서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박성호

[사진=골을 넣고 좋아하는 박성호 (c)엑스포츠뉴스]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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