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00:28 / 기사수정 2009.03.06 00:28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15번째 구단으로 K-리그에 첫 삽을 뜨는 강원. 상대는 제주로 낙점됐다. 역시나 신생팀인 만큼 언제 첫 승을 거둘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은 당연지사다. 첫 승을 빨리 거둘 경우 탄력을 받아 신생팀 돌풍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첫 승이 늦어지면 초조해지면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서 첫 승의 의미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일단, 강원도의 축구 열기는 프리시즌에서 확인됐다. 1월 17일 경희대와 인천과의 연습경기에서도 봤듯이 연습경기임에도 많은 관중들이 운집했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강원도의 나의 팀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규리그 개막전에 많은 관중들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강원구단은 내심 만원 관중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첫 경기에서 확실하게 팬들의 마음을 빼앗아 오겠다는 강원이다.
2004년 포항의 준우승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났던 최순호. 이제 내셔널리그에서 성공적인 지도자생활을 접고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포항 사령탑시절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며 비난받았던 최순호는 내셔널리그를 통해 확실한 공격신봉자로 거듭났다. 다시 돌아온 K-리그에서 최순호 감독이 공격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지 관심을 모은다.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김영후가 드디어 K-리그에 첫선을 보인다. 내셔널리그에서 우승은 물론 신인상, 득점상, MVP까지 개인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김영후. 팬들의 관심사는 2부리그에선 날았지만, 1부리그 격인 K-리그에서도 그의 실력이 통할지 여부이다. 이제 제대로 된 검증을 할 기회가 그에게 찾아온 것이다. 위치선정과 결정력에 강점을 보이는 김영후, 과연 그의 발끝에서 강원의 첫 승이 터질지 기대를 모은다.
고향팀의 창단으로 '고향앞으로!'를 외친 이을용. 서울에 젊은 피들이 급성장했지만, 이을용의 입지는 좁지 않았다. 재계약도 할 수 있었다.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했기에 서울로서도 매력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고향팀에서 프로생활을 마감하길 강력하게 원했다. 강원에서 나고자란 강원의 스타. 입단과 동시에 캡틴 임무를 부여받았다. 신생팀이 주는 심적 부담감과 선수들을 하나로 뭉쳐주어야 하는 직책. 이을용이라면 가능하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필드를 누빌 이을용은 팀의 창단 첫 승을 반드시 거머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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