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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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어요"… '굿모닝 FM' 노홍철, 84일 만에 반가운 컴백 (종합)

기사입력 2017.11.20 08:49 / 기사수정 2017.11.20 08: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두운 날이 가고 새로운 날이 왔다."

방송인 노홍철이 라디오 DJ로 다시 마이크를 잡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이 멜로디, 밝고 명랑한 기운이다. 저만 그리운 것 아니죠? 여러분도 그리웠죠?"라며 오프닝 멘트를 시작했다.

노홍철은 "반갑다. 홍디가 돌아왔다. 반팔티에 슬리퍼 신고 클로징 인사를 했던 내가 패딩 점퍼를 입고 다시 오프닝 인사를 한다. 그때는 환했는데 지금은 창 밖 보니까 컴컴하다. 그래도 마음은 밝다. 어두웠던 날이 가고 새로운 날이 왔다. 기다려왔던 분들이 있어 가능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큰 절 올린다"며 인사했다.

첫 선곡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첫 선곡으로 전파를 탔다.

노홍철은 이후 "'다시 만난 세계', 의미심장하다. 고급 인력들이 돌아왔다"면서 스태프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는 "마이크 앞에 앉아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소통하는 걸 중요해서 출근하자마자 로그인해서 미니 게시판에 얘기하곤 했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아이디를 까먹었다. 작가들이 아이디는 알려줬는데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나서 로그인을 못 하고 있다. 3개월이 안 되는 시간 안에 이렇게 까먹을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동안 계절도 바뀌고 황금 연휴도 엄청 났고 미국 대통령도 오고 했다. 방송 했으면 많이 얘기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를 진행한 이재은 아나운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은이 예쁘게 화장하고 있다. 뉴스에서 어두운 모습만 보다가 밝은 모습은 처음이다. 제자리에 있어야 할 존재가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반가워했다.

오랫동안 '굿모닝FM'을 그리워한 청취자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노홍철은 첫 결방일인 8월 28일 사연을 보냈던 애청자와 전화통화를 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처음에는 늦잠을 잘 수 있어 좋았는데 나중에는 아무리 자려고 해도 눈이 떠지더라. 늦잠을 자는 게 좋은 게 아니라 내가 이래도 되나, 할 게 있는데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었다. 묘한 느낌이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늘은 밤을 새고 나와서 지각은 면했다. 없던 힘도 생긴다. 목도 잠기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늘 앉던 의자에 앉아 늘 하던 마이크 앞에 서니까 하고 싶은 말도 많아지고 여러분 얘기가 궁금하다. 들으면서 얘 왜 이렇게 정신없냐고 할 것 같은데 지적보다 반겨주는 메시지가 많아 힘이 난다"며 고마워했다.

3, 4부에서는 여의도, 강남역, 신촌 등에서 출근 중인 시민들, 학생들과 소통하며 생생함을 더했다. 

이날 파업으로 10주 동안 결방한 MBC 라디오가 정상방송을 재개했다.

MBC 라디오는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오늘아침 정지영입니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정오의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방송이 모두 정상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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