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43
연예

[엑's 인터뷰②] 유회승 "과거 꿈 사육사, 엔플라잉 데뷔 신기해요"

기사입력 2017.08.08 16:04 / 기사수정 2017.08.09 13:5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저 스스로 엔플라잉을 너무 사랑해요."

5개월차 병아리 연습생에서 유명인으로, 또 밴드 엔플라잉 새 멤버로. 유회승에겐 짧은 기간 안에 큰 변화가 있었다.

유회승은 자신에게 닥친 변화와 바람이 설레기도, 또 두렵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뭔가 형들하고 다른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이에요. 형들은 저~기 멀리 나아가고 있는데 저는 이제 막 노를 젓기 시작한거죠. 형들은 모터 보트를 달았고 저는 그냥 뱃사공 정도? 저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유회승)

엔플라잉 기존 멤버들은 요즘 '유회승 우쭈쭈' 모드다. 마치 강아지를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것처럼 유회승을 아끼고 예뻐해준다. 형들은 유회승을 향해 "이 대로만 자라다오"라며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처음에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랑 지금이랑 노래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외국어도 정말 습득력이 빠르구요. 이렇게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니까 예뻐할 수 밖에 없어요."(권광진)

그렇다면 유회승은 어쩌다 FNC 엔터테인먼트에 발을 들이고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을까? 사실 유회승에게도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과거엔 꿈이 두개였어요. 사육사와 가수였는데 동물 사육 관련 학과는 성적이 안돼서 못갔고, 가수는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수능 점수 맞춰서 경영학과에 다녔죠.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데뷔를 하게 됐네요. 참 신기해요."(유회승)

엔플라잉의 막내이자 유일한 군필자인 유회승은 시험 삼아 나가본 '프로듀스101'에서 의외의 인기와 유명세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덕에 회사 관계자들 눈에 띄어 엔플라잉 새 멤버로 발탁됐다.

"'프로듀스101' 탈락 후 며칠 간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저 같은 경우엔 연습생 기간이 길지도 않았는데 너무 큰 경험을 하고 대단한 것들을 배우다보니 현실로 돌아와서는 갈피를 못잡겠더라고요. 마음에 구멍이 너무 컸어요. 혼란스러웠죠. 그런데 그러던 와중에 엔플라잉에 합류할 생각이 있냐는 권유를 받게 됐어요."(유회승)


엔플라잉 네 명의 멤버들은 새로운 인물이 자신들의 구역에 발을 들인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유회승의 성실함과 진실함을 깨달은 후에는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예전엔 제가 막내였는데 회승이가 들어오니 갑자기 제가 뭔가 형으로서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회승이는 형들을 기운나게 하는 존재에요. 쓰는 단어 하나하나가 묵직하고 팩트가 있어요. 동생인데도 저희를 잘 케어해주고 신경써주죠."(김재현)

"저희 원 멤버 4명이서만 7년을 함께 했는데, 아마 그 안에 틀에 박힌 언어 순환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회승이가 들어와서 새로운 말들을 해주니 그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권광진)

"회승이는 새하얀 도화지 같아요. '이렇게 해'라고 말해주면 그대로 그림을 그려요. 진짜 똑똑해요. 회승아, 이 대로만 자라다오!"(차훈)

엔플라잉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니 '사이좋은 다섯 형제'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로를 칭찬하고 다독이면서도 끊임없이 놀리고 장난을 친다.

"사실 데뷔를 좀 더 늦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프로듀스101'을 하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되면서 제 실력으로 데뷔하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형들과 연습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은걸 가르쳐주는 형들이에요."(유회승)

"회승이가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다 보니 모든 이목이 집중돼 있어요. 회승이가 그래서 많이 예민하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방송 무대 올라가서도 긴장하고 잘 못할줄 알았는데, 너무 즐기고 잘해줘서 고마워요. 본인이 부족한 점이 뭔지 잘 알고 있고 이미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터치해주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걱정할게 없죠."(이승협)

완벽한 '완전체'로 거듭난 엔플라잉은 많은 계획과 꿈을 갖고 있다. 일본 제프투어, 음악방송 1위, 예능 및 연기 등 다방면으로 어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회승은 "많은 가수 연습생 분들이 엔플라잉을 보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는게 제 최대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플라잉은 최근 '더 리얼 : 엔플라잉'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 ‘진짜가 나타났다’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했다.

신곡 '진짜가 나타났다'는 펑키한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경쾌한 곡으로, 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엔플라잉의 활기찬 에너지가 돋보인다. 엔플라잉은 이번 활동 내내 유쾌한 매력을 반영한 재미있는 프로모션으로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길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