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 SK, 넥센 꺾고 10승 고지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1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에서 팀 타선이 폭발하며 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넥센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홈 팀 SK는 조동화(우익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최정민(2루수)-김강민(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선발 마운드에는 메릴 켈리가 올랐다.

원정 팀 넥센은 양훈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김하성(유격수)-고종욱(좌익수)-서건창(2루수)-대니돈(우익수)-김민성(3루수)-채태인(1루수)-이택근(지명타자)-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응수했다.

전날 경기서 침묵했던 SK의 타선은 1회말 불탔다. SK는 1사 이후 박재상이 양훈의 공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앞서갔다. 이후에도 SK는 최정과 박정권의 안타를 엮어 추가 점수까지 만들어내 2-0으로 리드했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조동화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SK는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의 실책까지 엮어내며 두 점을 또다시 추가했다.

한 번 기세를 타자 SK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말 SK는 최정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시작으로 김강민-조동화가 연속해 안타를 쳐내며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 SK는 이재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김성현이 3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상대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두 차례 나오며 7점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SK는 최정민의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까지 엮어 8-0으로 앞서갔다.

SK는 8회말 김성현이 선두 타자로 나서 하영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내 시즌 6호, 팀 1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김성현의 안타로부터 시작된 8회말 공격에서 SK는 최정민의 1타점으로 스코어를 9-0으로 만들었다. 넥센은 9회초 대니 돈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솔로 홈런을 뺏어냈지만 뒤늦은 추격 점수였다.

경기가 기울어진 가운데 SK는 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김승회(1이닝 무실점)-전유수(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을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