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22 06:41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분명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은 막판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중국 동남아 방송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그리고 박유천과 신세경은 자신의 또 다른 연기의 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물론, 분명 아쉬운 부분 있다. 21일 방송된 '냄보소' 마지막회는 결말로 가기까지의 과정이 말 그대로 조악했다. 역대급 악역을 선보이며 '냄보소'를 마지막까지 긴장케 했던 권재희(남궁민 분)은 믿기 힘들 정도로 허무하게 죽음을 맞았고, 막판에 냄새 분자를 보며 추리하는 일련의 사건 비중은 '쓸데 없이' 컸다.
그래도 '냄보소'에서 건진 것이 있다면 바로 극을 이끌었던 박유천과 신세경의 재발견이다. 두 배우 모두 또 한 번 제 틀을 깨고 나와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고, 그 연기들은 끊임없이 호평받았다. '냄보소'가 작품 자체에서 조금의 아쉬움을 남겼을지 몰라도,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의 연기는 일말의 아쉬움도 남지 않았다.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 배우 중 가장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를 통해 퓨전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멜로 연기를 선보였고, '쓰리데이즈' '미스 리플리'같은 장르물 소화도 문제 없었다. 첫 영화 '해무'에서는 선 굵은 연기까지 선보였으니 나름의 도전 다 했던 셈이다.
이후 박유천은 '냄보소'에서 멜로와 스릴러는 물론 코믹 연기에도 도전하며 철저하게 망가졌다. 그 망가짐은 작품을 위한 것이었기에 결코 밉지 않았다. 우스꽝스러운 분장 후 "쵀"라고 외치며 표정을 일그러트리던 그의 모습은 그동안의 박유천의 연기와는 확실히 달랐기에 신선하고 색달랐다. 게다가 멜로 연기에는 물이 올랐다. 코미디, 로맨틱, 성공적. 박유천에게는 이 수식어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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