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팔로워 113만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 시다 치하루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 750)과 중국 오픈(슈퍼 1000) 출전 선수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동안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일본 오픈이 진행된다. 이후 21일부터 26일까지 창저우에서 중국 오픈이 개최된다.
대회에 앞서 일본배드민턴협회는 "이가라시 아리사-시다 치하루 조(여자복식 세계 14위)는 시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일본 오픈과 중국 오픈 출전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시다는 일본 여자 복식의 간판 선수로, 마쓰야마 나미와 함께 '시다마쓰' 조를 이루며 세계 정상급 성적을 이어왔다.
2022년에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며 커리어 최고점을 찍었고,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커리어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시다는 아름다운 외모도 갖춰 '배드민턴 여신' 혹은 '배드민턴 아이돌'로 불리며 광고 제의도 숱하게 받는 중이다. 얼마 전엔 중국 브랜드 리닝으로부터 연간 20억원이 넘는 계약 제의를 받아 일본 브랜드에서 용품을 바꾸기도 했다. 그의 SNS를 각종 광고로 도배가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 시다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 직후 파트너를 마쓰야마 나미에서 이가라시로 바꿨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더 높은 목표를 도전하기 위해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시다는 파트너를 바꿨음에도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출전한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도 14위로 떨어졌고, 결국 후쿠시마 유키-마쓰시마 마유 조(세계 4위), 나카니시 기에-이와나사 린(세계 7위) 조에 밀려 오는 9월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반등 기회가 될 수 있는 일본 오픈과 중국 오픈마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시다의 하락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시다 치하루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