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서 7-8로 패배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0승47패3무(0.390)다.
이로써 SSG는 이번 3연전을 2패1무로 마감했다. '리빙 레전드' 최정은 1~2일 경기에서 10타수 7안타 타율 0.700,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웃을 수 없었다.
3연전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의 경우 경기 초반 승부의 추가 KIA 쪽으로 기울어졌다. 선발 김건우가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1일 경기는 흐름이 조금 달랐다. SSG는 9회초부터 11회초까지 5득점을 몰아치며 경기 후반 힘을 냈다. 하지만 불펜과 수비가 흔들리면서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연장 승부 끝에 6-6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캠프부터 체력, 기본기, 디테일을 테마로 설정했다. 내가 있는 동안 이건 꼭 지켜야 한다고 했다. 기본기에 대해서 많이 신경 썼다"며 "하다못해 마무리캠프에서는 30분 동안 캐치볼을 시킬 정도였다. 계속 기본기를 강조했는데, (문)승원이도 (1일 경기에서) 어이없는 견제 실책을 기록했다. 그런 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승리가 간절했던 SSG는 2일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빅이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SSG는 5회초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SSG는 6회초부터 8회초까지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 사이 KIA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1점씩 따라붙었고, 4-5로 끌려가던 8회말 박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필요했던 SSG는 9회초 홈런 한 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정준재의 좌익수 뜬공, 박성한의 삼진 이후 최정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2사 2루에서 김성욱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문제는 9회말이었다. 전날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마무리 조병현은 휴식 차원에서 등판이 어려웠다. SSG는 필승조 자원 중 한 명인 노경은을 9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김도영을 안타로 내보낸 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에게 동점 투런포를 헌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7-7이 됐다.
SSG는 투수를 이건욱으로 교체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건욱은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수 땅볼 이후 한준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박상준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유격수 박성한이 공을 뒤로 흘렸다. 그 사이 2루주자 한준수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KIA의 8-7 승리로 종료됐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결과만 다를 뿐 경기 후반 과정은 비슷했다. 잡을 수 있었던 흐름을 불펜과 수비 불안으로 놓쳤다. 최정이 이틀 동안 7안타를 몰아치고, 타선이 경기 막판 다시 리드를 가져왔음에도 SSG는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지만, 침체된 분위기는 좀처럼 끊기지 않고 있다. SSG가 홈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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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