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건 2024년 9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타수 4안타) 이후 669일 만이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 패배 위기에서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나성범이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건 2024년 9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타수 4안타) 이후 669일 만이다.
나성범은 첫 타석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9회말에 나왔다. KIA가 5-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나성범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노경은의 3구째 144km/h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성범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3루 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챔피언스필드를 뒤흔들었다.
KIA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수 땅볼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준수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박상준의 타구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이 땅볼 타구를 놓쳤다. 공이 외야로 빠져나간 사이 2루주자 한준수가 홈을 밟았고, 경기는 KIA의 8-7 끝내기 승리로 막을 내렸다. 공식 기록은 박상준의 안타가 아닌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건 2024년 9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타수 4안타) 이후 669일 만이다. KIA 타이거즈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홈런 이전에) 헛스윙이 나왔다. 크게 치려고 한 건 아닌데, 약간 돌아나온 느낌도 있었다"며 "정확하게 공을 맞혀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콘택트가 잘 이뤄져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최근 흐름이 좋은 김도영을 믿고 있었다. 나성범은 "(9회초 김성욱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는데, 어제(1일) 같은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었고) 또 (김)도영이부터 9회말 공격이 시작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도영이가 출루하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도영이가 누상에 나갔다. 그때는 그냥 출루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경기 초반 내야안타 2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을 맞혀 안타를 친 건 아니었다. 시원한 안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록상으로는 안타였다"며 "그냥 계속 멘털을 유지했다. '오늘 2안타를 쳤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자신감이 떨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건 2024년 9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타수 4안타) 이후 669일 만이다. KIA 타이거즈
2021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나성범은 KIA와 6년 총액 15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적 첫해였던 2022년에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82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5시즌을 마친 뒤 비시즌 동안 몸 관리에 집중한 나성범은 건강한 몸 상태로 2026시즌을 맞이했다. 특히 6월 25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일 현재 나성범의 시즌 성적은 77경기 272타수 80안타 타율 0.294, 16홈런, 44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29다.
나성범이 전반기에만 16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건 NC 다이노스 시절이었던 2021년(17개) 이후 5년 만이다. KIA 이적 후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22년 12개였다. 그만큼 페이스가 좋다는 의미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부상이다. 나성범은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까 (다리에) 피로감이 조금씩 쌓이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다리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사령탑도 나성범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점 차로 뒤진 9회말 김도영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나성범이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금 승부를 팽팽하게 가져갈 수 있었고, 대타 박상준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건 2024년 9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타수 4안타) 이후 669일 만이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