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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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본투수, 2군서 뭐하고 있나?…김태형 감독 "일단 선발투수로 준비시킨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5.21 08:36 / 기사수정 2026.05.21 08:3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쿄야마 마사야에 대한 아쉬움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일단 2군에서 선발투수로 준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 우천취소 직후 쿄야마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쿄야마는 지금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많이 던지라고 했다. 3이닝씩 소화하게 하라고 얘기를 해뒀다"며 "나중에 선발 로테이션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대체 선발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생인 쿄야마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1군 통산 84경기(49선발) 277⅔이닝 14승2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과 낙차 큰 포크볼을 구사해 롯데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쿄야마는 2026시즌 한국 야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네 차례 등판에서 7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던 가운데 페넌트레이스 개막후 10경기 10⅔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세부지표는 더 좋지 않다. 13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9개나 내줬고, 피안타율 0.318, 이닝당 출루허용률 2.16 등으로 코칭스태프가 확실하게 믿고 마운드를 맡길 수 있는 퍼포펀스가 아니다.

쿄야마는 이 때문에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행을 겪었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진 뒤 롯데 2군 훈련장이 있는 상동에만 머무르고 있다.

쿄야마는 일단 지난 14일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 지시에 따라 선발투수로 던진 수 있는 빌드업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쿄야마는 직구 스피드도 좋고 포크볼이 떨어지는 각도도 리그에서 거의 최고다. (아시아 쿼터가 아닌) 우리 팀 젊은 투수라면 1군에서 계속 데리고 간다"라면서도 "공은 매서운데 카운트 싸움이 안 되는 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KBO리그는 올해부터 아시아 쿼터 제도를 도입,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일본, 대만, 호주 국적 선수 중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구단들은 최대 20만 달러(약 3억 원)를 투자해 즉시전력감 선수를 데려올 수 있어 페넌트레이스 운영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한화 이글스 대만 좌완 왕옌청 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롯데 역시 쿄야마가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고민이 깊어진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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