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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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포 쾅' KIA에 이런 1번타자 나타날 줄이야…"계속 지켜봐야" 2504안타 레전드도 '엄지 척'

기사입력 2026.05.16 02:30 / 기사수정 2026.05.16 02: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이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IA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시즌 성적은 20승20패1무가 됐다.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재현의 시즌 타율은 0.315에서 0.318(129타수 4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와, 두 번째 투수 조상우의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8회초까지 3-1로 앞서갔다.

하지만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이 8회말 류지혁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 2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성영탁은 박승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전병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4로 뒤집혔다.

그러나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한준수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사 2루가 됐고, 박재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박재현은 이날 수비에서 두 차례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5회말 1사에서 이재현의 타격 때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2루타를 내줬고, 8회말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 때도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박재현으로서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타석에 들어선 박재현은 초구에 헛스윙했다. 이후 2구와 3구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재윤의 4구 146km/h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재현의 시즌 6호 홈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KIA는 추가 득점 없이 9회초를 끝냈지만,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9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우익수 박정우가 김헌곤의 뜬공 타구를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6년생인 박재현은 동막초-재능중-인천고를 거쳐 지난해 3라운드 2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서 58경기 62타수 5안타 타율 0.081, 3타점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마무리캠프와 올해 초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한 박재현은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리드오프 중책까지 맡았다. 특히 5월 들어 박재현의 방망이가 더 뜨거워졌다. 박재현은 16일 현재 5월 타율 0.370(54타수 20안타), 홈런(5개), OPS(출루율+장타율·1.128) 모두 팀 내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중계석에 앉은 박용택 KBS 해설위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트윈스의 레전드이자 KBO리그 통산 2504안타를 기록한 박 위원은 "만 19세의 타자가 야구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계속 지켜봐야 하는 선수"라고 박재현을 칭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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