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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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1K 무실점의 이면, 윤성빈의 '스트레이트 볼넷' 2개…"韓 최고 공인데 뭘 걱정" 김태형 믿음에도, 아직 시간이 필요한가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5.13 07:29 / 기사수정 2026.05.13 07:2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

지난해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낸 윤성빈(롯데 자이언츠)이 올해는 흔들리고 있다. 한 달 만의 1군 투구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윤성빈은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8로 뒤지던 8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롯데는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6개의 4사구를 내주며 5회도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다. 이어 3번째 투수 최이준이 7회 김주원에게 3점 홈런을 맞아 7점의 열세를 만들고 말았다. 



점수 차가 컸던 만큼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윤성빈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150km/h 직구부터 바깥쪽으로 크게 빠졌다. 구속을 낮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결국 박민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한별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윤성빈은 3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승부가 넘어간 상황에서 NC는 박건우 타석에서 이날 1군에 콜업된 허윤을 대타로 넣었다. 허윤은 올해 13경기에 나왔으나, 대부분 대주자로 나오면서 단 3타석을 소화했고 안타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 허윤을 상대로도 윤성빈은 제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결국 존 안에 하나도 공을 꽂지 못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그나마 윤성빈은 최정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서호철에게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윤성빈은 이날 1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0구 중 볼(11개)이 스트라이크(9개)보다 많았다. 최고 구속은 152km/h, 평균 149km/h가 나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윤성빈은 지난해 31경기(1선발)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마크했다. 비록 실점은 많았으나, 0.245의 피안타율과 9이닝당 14.7탈삼진 등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는 트랙맨 기준 160.2km/h의 구속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50km/h 전후로 구속이 떨어졌다. 변화구도 날카롭지 않았다. 본인도 "하루하루 불안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 공을 던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는가 싶다. 계속 마음을 편하게 하라고 말해준다. 감독이 (2군으로) 안 내린다는데 왜 혼자 걱정하는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처럼 윤성빈은 개막전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러나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29,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43, 피안타율 0.364의 성적을 남긴 채 지난달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윤성빈은 퓨처스리그 최근 2경기에서는 볼넷 없이 1이닝씩을 잘 던졌다. 김 감독도 "성빈이는 괜찮게 던졌다"고 얘기할 정도였고, 이에 다시 1군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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