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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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바람, 절반만 이뤄졌다…하위타선 터지니 중심 타선 '침묵'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5.02 00:33 / 기사수정 2026.05.02 00:33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왼쪽)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회초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왼쪽)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회초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령탑이 기대했던 하위 타선의 분발은 이뤄졌지만, 중심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한화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4로 졌다. 지난 29~30일 안방 대전에서 SSG 랜더스에 이틀 연속 패했던 가운데 5월 첫날도 웃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캡틴 채은성을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진영에 리드오프를 맡겼고, 문현빈과 노시환, 강백호에 중심 타선을 우리게 했다.



김경문 감독은 "채은성의 페이스가 올라가 있다가 지금 내려가는 쪽이다"라며 "주장의 책임감도 느끼면서 스트레스가 더 컸을 거다. 1~2게임 정도는 쉬면서 체력을 조금 회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또 "중심 타선도 중요하지만 뒤에 타자들도 중요하다. 투수들이 클린업 트리오 뒤에 선수들과 승부할 때는 힘을 빼고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 타자들이 툭툭 쳐줘야 한다"며 6~9번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이 좋은 승부를 해주길 바랐다.

김경문 감독의 바람처럼 한화 하위타선은 이날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분전했다. 2회초 2사 1루에서 7번타자 김태연의 안타로 이어간 1·3루 찬스에서 8번타자 허인서의 선제 3점 홈런이 터졌다. 3-0 리드를 잡고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날 허인서의 3점 홈런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특히 3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의 2루타 이후 요나단 페라자-문현빈-강백호가 차례로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5회초도 비슷했다. 1사 후 이진영이 안타를 치고나갔지만, 페라자가 삼진, 문현빈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의 병살타도 게임이 꼬인 이유 중 하나였다.



한화는 결국 삼성 타선에 6회말 2점, 8회말 2점을 내주면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9회초 2사 2루에서 허인서의 안타성 타구를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그림 같은 슈퍼 캐치로 낚아채면서 양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한화는 2026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원에 강백호를 FA로 영입, 국가대표급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운드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공격력 강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제는 노시환, 채은성의 부진이다. 노시환은 한 차례 1군 엔트리 말소를 거쳐 타격감을 가다듬으려 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 채은성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3연패로 이제는 최하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타선의 화력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2026시즌 전반기 순위 다툼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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