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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축하합니다!" 호투 이어 '출산 휴가'로 잠시 이탈…반등 실마리 찾은 '전 KBO 에이스', 휴스턴 투수진 희망 될까

기사입력 2026.05.01 13:06 / 기사수정 2026.05.01 13:0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 한 번 투수진 운용에 변화를 줬다. 이번에는 단순한 부상 변수가 아닌, '가정사'로 인한 공백이 발생하면서 로스터 재편이 이뤄졌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은 1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출산 휴가 명단에 올리고, 코디 볼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고 보도했다. 구단 역시 이 움직임을 공식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이스는 최대 3일간 팀을 떠날 수 있으며, 이는 자녀 출산 등 가족 관련 사유로 부여되는 제도다.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면서 그는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구단 사령탑 조 에스파다 감독 역시 더블헤더를 앞두고 와이스의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선 명확한 업데이트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다음 원정 시리즈에서는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 공백을 메우는 카드로는 코디 볼튼이 낙점됐다. 볼튼은 허리 부위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으나, 이번 더블헤더를 앞두고 전격 복귀했다. 매체는 "볼튼이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볼튼은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도 포함됐던 자원으로, 부상 이전까지 빅리그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었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더블헤더 일정 속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트리플A 슈가랜드 소속 우완 제이슨 알렉산더까지 27번째 선수로 콜업되며, 휴스턴은 단기적으로 불펜 뎁스를 최대한 끌어올린 모습이다. 최근 선발진 줄부상 속에서 '오프너+벌크' 체제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한 명의 이탈도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한편 와이스는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회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개선된 흐름을 만들어냈다. 

피홈런 포함 3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투구 내용과 구위 측면에서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총 54구 중 36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고, 특히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 14개 중 7개를 주무기 스위퍼로 유도하는 등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는 이날 투구 내용을 두고 "전체적으로 공을 정말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되돌릴 수 있다면 몇 개의 공은 아쉽지만, 그 외에는 경기 계획을 잘 실행했다고 느낀다"며 "이번 주 준비 과정도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으로 제구가 훨씬 꼼꼼해졌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었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상황도 많아졌다"고 자평한 바 있다.



와이스는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78⅔이닝 동안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다만 빅리그에서는 제구 난조를 비롯해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는데, 현지에서는 투구 효율성과 활용 방식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서 반등 실마리를 마련했고, 여기에 자녀의 출생이라는 경사가 겹치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잠시 팀을 떠나게 됐지만, 복귀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 속에서도 구위와 내용 면에서는 분명한 개선 조짐을 드러낸 만큼 향후 활용 방식에 따라 다시 입지를 넓힐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이탈은 단순한 공백이 아닌 재정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KBO리그를 거쳐 다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와이스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휴스턴 투수진에서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헤일리 브룩 와이스 인스타그램 / 휴스턴 애스트로스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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