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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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박병호 소환되나' MVP 완벽 부활 징조? 밀어서 넘겼다!…김도영, 27G 만에 10홈런 폭발→53홈런 광속 페이스

기사입력 2026.04.30 13:07 / 기사수정 2026.04.30 13:0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밀어치는 타격으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2024년 MVP 시즌을 떠올리게 한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연장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임했다. 김도영은 바뀐 투수 하준영의 5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주로 좌측으로 큼지막한 초대형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2024년 MVP 시즌 당시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였던 밀어치기 홈런을 다시 만들었다. 당겨치는 홈런뿐 아니라 밀어치기 홈런까지 나온다는 건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신호로 읽힌다.

무엇보다 김도영은 27경기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102타수 25안타), 10홈런, 27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88을 기록 중이다. 144경기 환산 페이스로 단순 계산하면 시즌 53홈런 페이스다. 2위 장성우(KT 위즈·7홈런)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만약 53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다면 이는 당연히 역사적인 숫자다. 2003년 당시 심정수(현대 유니콘스)가 타율 0.335에 53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KBO리그 토종 우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박병호가 2015년 시즌 53홈런을 때려 토종 우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했다. 박병호는 2014년(52홈런)과 2015년(53홈런)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고 있다. 김도영이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박병호·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사적인 시즌이 된다.

특히 4번 타자로 타순이 바뀐 뒤 장타력이 폭발적으로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주자가 없을 때 솔로 홈런이 나오는 것보다 주자가 모였을 때 홈런이 나오는 게 좋다"며 김도영의 4번 기용의 의도를 설명해왔다. 실제로 27타점이라는 수치가 홈런 생산성과 맞물려 팀 득점 기여도까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에 그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2024년 38홈런을 터뜨리며 MVP를 수상했던 김도영이 올 시즌은 홈런 생산 속도를 더 끌어올렸다. 밀어치기 홈런의 귀환이 그 증거다. 김도영의 거포 변신이 KBO리그 홈런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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