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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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g 빠졌다고? '주전 3루수 우선권' 오히려 부담이었나…이천 멘탈 재정비 대성공→"홈런보다 연속 호수비 더 짜릿"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30 06:51 / 기사수정 2026.04.30 06:5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1군 복귀전에서 공수 맹활약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두산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중 시리즈 균형을 맞추며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안재석이 있었다. 안재석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1군 복귀전 신고 안타를 날렸다. 이어 7회말에는 배찬승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재석은 어려운 타구를 여러 차례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안재석은 "독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며 "그전에는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걸 줄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2군에서의 시간도 큰 전환점이었다. 안재석은 "특별히 뭔가를 바꾸기보다는 그냥 더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혼자 천천히 가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타격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지난해 타격 메커니즘 기억을 계속 찾으려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며 "스스로 느낌을 바꾸려고 했고 지금은 어느 정도 감이 잡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천으로 내려가 심리적인 부담을 내려놓은 것도 주효했다. 안재석은 "주전 3루수 기회를 받고 계속 나가다가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멘탈적으로 영향을 줬던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2군에서 조경택 코치님께서 10번 중 3번 치면 된다고, 한 번 못 치면 다음에 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덕분에 타석에서 훨씬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도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안재석은 "3루수 수비는 아직 어렵지만, 펑고를 많이 받으면서 더 나아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수비 장면에 대해서는 "잡을 줄 몰랐던 타구들이 계속 잡히면서 오히려 신기했다"며 웃었다.

홈런보다 수비에서 더 큰 짜릿함을 느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안재석은 "홈런보다 수비에서 연속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게 더 짜릿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석환 선배님이 주신 방망이로 홈런을 쳤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듯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주전 3루수 1순위 보장에도 스트레스로 체중이 3kg이나 빠질 정도까지 부담을 느꼈지만, 안재석은 이제 다시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2군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돌아온 안재석이 두산 타선과 내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재석은 "내려간 사이 (박)준순이가 계속 더 잘하고 있어서 너무 기특하더라. 준순이가 그동안 타선을 끌고 왔는데 빨리 타격감을 되찾아서 나도 함께 이끌어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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