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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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보베르데·아이티·퀴라소와 동급 '충격'…월드컵 참가국 심판 배출 '0명', 몇 없는 사례

기사입력 2026.04.10 14:24 / 기사수정 2026.04.10 14: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국가들 중 심판을 배출하지 못한 국가는 많지 않다.

국제 축구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특히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는 카보베르데와 아이티, 퀴라소 등이 이번 월드컵에 심판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심판이 없었던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심판을 내지 못했다. 국제 심판 경쟁력 면에서는 한국의 상황이 카보베르데, 아이티, 퀴라소 같은 국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심판진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팀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늘어난 경기만큼 더 많은 심판이 투입됐다.



이번 대회에는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 심판 3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 일했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40여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FIFA는 "심판들은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선발됐다"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심판진"이라고 했다.

또 "FIFA의 오랜 원칙인 '퀄리티 퍼스트'에 따라 선발이 이뤄졌고, 후보들이 최근 몇 년동안 FIFA가 주관한 대회는 물론 국내·외에서 보여준 기량의 일관성도 고려했다"며 심판진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FIFA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는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심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평가된 인원들"이라며 "이들은 다양한 FIFA 주관 대회와 세미나에 참여했고, 국내외 경기에서도 꾸준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고 총 104경기가 열리는 월드컵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보다 41명이 더 투입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든 심판들은 경기에 배정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에서는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심판이 주심으로 포함됐다. 월드컵 본선 출전에 실패한 중국에서도 마닝 심판이 주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국은 마닝 주심 외에도 부심과 비디오 판독 심판도 한 명씩 배출했다.

AFC 소속 국가 중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심판을 배출하지 못한 국가는 9개국 중 한국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볼리비아를 꺾고 올라온 이라크가 유이하다. 심지어 월드컵 첫 출전인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월드컵 심판이 나왔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최초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카보베르데와 퀴라소, 그리고 1974 서독 월드컵 이후 50여년 만에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이티 등이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으로서는 이 국가들과 경쟁력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굴욕적인 수준이지만, 국제 무대에서 20년 넘게 외면당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한국 심판들의 현주소다.

사진=FIFA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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