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가운데)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회말 결승 선제 2점 홈런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최민준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1-1로 이겼다. 전날 2-11 완패를 설욕하고 단독 2위를 수성했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최민준이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최민준은 전날 11점을 뽑아낸 키움 타선의 화력을 압도하는 피칭을 펼쳤다.

SSG 랜더스 우완 최민준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SSG 타선도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박성한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 4타수 2안타 3타점, 최정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고명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한유섬 4타수 1안타 1득점, 이지영 2볼넷 2득점 등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좌완 영건 정현우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고비 때마다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키움 타선도 1회초 무사 1루, 2회초 1사 1루, 5회초 무사 1·2루, 6회초 1사 1루, 7회초 무사 만루 등 추격할 기회를 모두 허무하게 날린 게 뼈아팠다. 전날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선 제압 성공 SSG, 살아 있는 전설 최정이 쏘아 올린 홈런포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안상현(2루수)~최지훈(중견수)~이지영(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최민준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가운데)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회말 결승 선제 2점 홈런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좌익수)~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어준서(유격수)~박한별(2루수)~최재영(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2년차 좌완 유망주 정현우가 최민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간판타자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민준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작렬, SSG에 2-0 리드를 안겼다.
최정은 정현우의 초구 144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려냈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SG 랜더스
SSG는 3회말 추가 득점과 함께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볼넷 출루 후 박성한이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SSG는 기세를 몰아 1사 후 최정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더 모았다. 김재환의 외야 뜬공 때 주자들이 태그업, 한 베이스씩 진루한 뒤 2사 2·3루에서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키움 타선 잠재운 최민준 쾌투 행진, 추가 득점으로 승기 굳힌 랜더스
최민준도 SSG 타선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이주형과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고비를 넘긴 게 시작이었다.

SSG 랜더스 우완 최민준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최민준은 2회초 1사 후 박찬혁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어준서를 좌익수 뜬공, 박한결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와 4회초 키움 공격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민준은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혁, 어준서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먼저 박한결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1사 후에는 최재영을 병살타로 솎아 내고 키움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SSG는 5회말 추가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6-0이 됐다. 6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9-0까지 도망가면서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 팀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 SSG 랜더스
◆넉넉한 리드 지켜낸 SSG 불펜, 마지막까지 폭발한 공격력...대승으로 위닝 시리즈 완성
SSG 불펜은 넉넉한 리드를 바탕으로 키움의 저항을 잠재웠다. 6회초를 전영준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초를 백승건이 책임졌다. 백승건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어준서를 우익수 뜬공, 박한결을 삼진, 이형종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SSG는 8회말 공격도 쉬어가지 않았다.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최지훈까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는 11-0으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9회초 키움 오선진에 1타점 적시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로 하루를 마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