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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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야유라니"…1920억 영입생 비솃에 메츠 팬들 혹평→美 매체도 지적했다 "너무 비현실적"

기사입력 2026.03.31 12:35 / 기사수정 2026.03.31 12:3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새 얼굴 보 비솃이 단 3경기 만에 홈 팬들의 야유를 받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지나치게 성급한 반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한 부진을 넘어 뉴욕 특유의 조급한 분위기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메츠 팬들이 비솃에게 야유를 보낸 것은 매우 '비현실적'인 반응"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특히 시즌 초반 단 3경기 만에 쏟아진 야유가 과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솃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4타수 1안타, 8삼진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특히 경기마다 여러 차례 삼진을 당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홈구장 시티 필드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정작 비솃 본인은 이러한 반응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히려 야유가 늦게 나왔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타석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팬들의 반응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이 정도의 샘플 사이즈로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솃이 과거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꾸준한 타격 능력을 보여온 검증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부진을 장기적인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솃이 3년 1억2600만 달러(약 1921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점도 상황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새로운 팀, 새로운 포지션(유격수→3루수 전환), 그리고 뉴욕이라는 시장 특유의 압박까지 겹치며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3경기 만에 야유'라는 장면은 단순한 개인 부진이 아니라 뉴욕 스포츠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SI'는 "아직 4월도 되기 전인데, 벌써 야유가 나오는 것은 과하다"면서도 "그만큼 메츠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비솃 역시 "좋은 순간을 만들고 싶다는 압박이 있었다"며 심리적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나다운 타격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단 3경기 만에 내려진 평가가 성급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더 큰 논란의 출발점이 될지는 결국 비솃의 방망이가 답해야 할 문제다. 뉴욕 특유의 거센 기대와 압박 속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지금의 야유는 오히려 전환점으로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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