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창민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故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김 감독이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김 감독의 유족은 엑스포츠뉴스에 "김창민 감독이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인 고인의 여동생은 엑스포츠뉴스에 김 감독이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새 생명을 살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31일 연합뉴스는 김 감독의 사망이 폭행에 의한 뇌출혈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을 가진 아들과 함께 돈가스를 먹기 위해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식사 도중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과 소음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 번졌고, 주먹으로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식당 바닥에 쓰러진 채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보완 요구로 반려됐다.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했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의 작화팀으로도 참여했다.
사진 = 故김창민 감독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