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2026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베테랑 투수 홍건희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7일 10개 구단의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KIA는 조상우, 아담 올러, 최지민, 제임스 네일, 황동하, 이의리, 김범수, 전상현, 김기훈, 김시훈, 정해영, 성영탁, 홍민규(이상 투수), 한준수, 김태군(이상 포수), 박민, 김선빈, 김도영, 정현창, 김규성, 윤도현, 제리드 데일, 오선우(이상 내야수), 박정우, 이창진, 박재현, 해럴드 카스트로, 김호령, 나성범(이상 외야수)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개막 2연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네일과 이의리를 비롯해 투수 13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개막 엔트리에 홍건희의 이름은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홍)건희 같은 경우 지금 있는 선수들보다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1992년생인 홍건희는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거쳐 2011년 2라운드 9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으며, 1군 통산 488경기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602탈삼진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2+2년 24억5000만원에 계약한 홍건희는 2025시즌 이후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선언했다. 2년 15억원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는 해를 넘길 때까지 새 팀을 찾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직전 KIA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
홍건희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젊은 투수들과 경쟁을 펼쳤고, 시범경기에서 3경기 3이닝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하지만 사령탑은 홍건희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홍건희 없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를 꾸렸다.
이 감독은 "홍건희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던지다가 좋아지면 바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구위가 더 좋은 선수들로 가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이태양도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이범호 감독은 "개막 2연전은 (황)동하를 롱릴리프로 쓸 것"이라며 "(이)태양이가 몇 경기 정도는 롱릴리프로 길게 던지는 상황이 없을 것 같아서 우선 뺐다. 만약 태양이를 엔트리에 넣었다가 빼면 열흘 동안 엔트리에 넣을 수 없지 않나. 마운드 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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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