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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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KT 김현수 이적 첫 안타, 친정 LG 상대 나왔다! "야유 안 받으면 다행"이랬는데, 잠실 팬 박수로 환영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3.28 16:32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프로 3번째 팀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김현수(KT 위즈). 전 소속팀을 상대로 이적 첫 안타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의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김현수가 KT 이적 후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경기에 나서는 날이었다. 그는 2025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잠실구장이 아닌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김현수는 이적 첫 경기부터 친정을 상대하게 됐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그는 미국 매이저리그(MLB)를 거쳐 2018년부터 8년 동안 LG에서 뛰었다. 그는 자신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2차례(2023, 2025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25년에는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현수는 "원정으로 와보니까 어색하다"면서도 "편안한 경기라고 생각하려 한다. 개막전에 의미부여를 하기 보다는 그냥 한 경기라고 생각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LG 팬들에게) 인사할 것"이라며 "야유를 안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LG 팬들은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에게 큰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현수 역시 헬멧을 벗어 LG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첫 4타석에서 김현수는 침묵을 지켰다. 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후 2회에는 유격수 땅볼,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4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는데, 더그아웃에 들어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번째 기회에서 김현수는 끝내 출루에 성공했다. 7회 8-3으로 앞서던 KT가 이강민의 안타 등으로 1사 2루를 만든 가운데, 김현수는 LG 우완 백승현의 높게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2루수 옆을 뚫고 나간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향했고, 2루 주자 이강민이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이적 후 첫 안타였다. 이 안타로 KT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개막전 6번째 기록이었다. 

중계 플레이가 이어질 때 2루로 향한 김현수는 샘 힐리어드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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