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LA다저스가 미래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일본 선수들을 노리고 부진에 빠진 사사키 로키를 감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인이 사사키 로키의 메이저리그 기용에 집착하는 LA다저스의 의도를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2026 MLB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심각한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사시키는 지난 24일 LA에인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공 30개를 던지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사사구를 허용하며 4실점, 그대로 조기 강판됐다. 시범경기에서만 가능한 규정에 따라 2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또 4사사구를 내주며 계속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체도 "개막 전 최종 테스트 내용은 좋지 않았다. 사사키는 에인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총 두 차례(66구)를 던져 8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라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려 자멸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행착오를 반복하여 폼의 미세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태는 상향하고 있지 않다"라며 "결국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에서 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5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77, 피OPS 1.043으로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도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내릴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나는 사사키를 믿고 있다"라며 변함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이는 한국 국가대표 김혜성의 상황과 정반대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에 9경기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출루율 0.448, 장타율 0.519를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사사키에 대한 다저스의 굳은 믿음은 의문을 자아냈는데, 미국 언론인 에이드리안 메디나 기자는 다저스가 향후 MLB 진출을 꿈꾸는 일본 선수들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저스는 여전히 사사키에 대한 투자를 믿고 있으며, 사사키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계획이 성공하면, 미래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일본 스타들의 등용문이 될 가능성이 단번에 높아진다"라며 "구단의 결정은 다저스가 사사키의 성장 과정에서의 고통도 참으면서 지켜보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현재 사사키 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뛰면서 일본 선수들에게 친숙한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나 기자는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주는 모습이 향후 재능 있는 일본 선수들을 영입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