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축구 팬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호기롭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죽음의 조에 속해 예선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준결승 결과가 나오면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압축되자, "포트2로 진출한 의미가 없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죽음의 조'에 또 걸렸다"는 분석도 속출하는 중이다.
27일 열린 UEFA 플레이오프 B조 준결승에서 스웨덴과 폴란드가 각각 승리하면서, 일본이 속한 F조의 마지막 한 자리는 이 두 팀 중 한 곳으로 확정됐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를 3-1로 꺾었고, 폴란드는 알바니아를 2-1로 제압했다. 양 팀은 오는 31일 맞대결을 펼치며, 승자는 본선 F조에 합류해 일본과 맞붙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인 일본은 이번 대회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됐다.
그러나 조 편성 결과는 기대와는 달랐다. 일본은 이미 랭킹 7위의 강호 네덜란드, 그리고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한 조에 묶인 상황이다.
여기에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인 스웨덴 또는 폴란드까지 합류할 경우, 조 전체의 난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 일본 팬들의 반응 역시 상당히 부정적이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27일 보도를 통해 X(구 트위터)에서 나타난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을 인용, "상대들이 너무 강한 것 아닌가… 포트2가 된 의미가 뭐냐"라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스웨덴이나 폴란드, 둘 중 어느 팀이라도 같은 조면 사실상 지옥조 확정이다"이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특히 팬들은 각 팀이 보유한 세계적 공격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웨덴이 올라올 경우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등 세계적인 공격진을 상대해야 하고, 폴란드가 승리할 경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라는 월드클래스 골잡이와 맞붙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본 팬들은 "요케레스와 레반도프스크라니 둘 다 싫다"라며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스웨덴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요케레스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완파했고,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의 동점골과 역전골 흐름 속에서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두 팀 모두 전력과 경험에서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조 편성 전부터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됐던 일본은,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더욱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트2 배정이라는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강팀들이 한데 모인 상황에,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오히려 한국 조를 부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 본선 1차전에서 덴마크 혹은 체코와 붙는다. 이후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한다. "덴마크, 체코가 스웨덴, 폴란드보다는 훨씬 쉽다"며 한국은 일단 32강에 오르는 것에 문제 없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