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17:57
스포츠

한화 리틀 몬스터가 달라졌다! 싸움닭으로 변신…"볼넷 없이 공격적으로 던지겠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14 08:18 / 기사수정 2026.03.14 08:1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리틀 몬스터'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단 한 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2026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준서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2차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황준서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2루타, 김성윤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황준서는 일단 류지혁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김지찬을 런다운 상황에서 잡아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1루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가 득점하기는 했지만, 2사 후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황준서는 이후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 2회초 선두타자 전병우와 박세혁을 3루수 땅볼,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양우현을 삼진,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황준서는 최고구속 146km/h, 평균구속 144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41개의 공을 뿌렸다. 80%가 넘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한 공격적인 피칭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황준서는 경기 종료 후 "스프링캠프 때부터 커브나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준비했는데, 오늘 그 부분이 잘 되면서 좌타자와 승부가 잘 돼 만족스럽다"며 "다만 게임 초반에 공을 놓는 듯한 투구가 있었는데 처음부터 강하게 던져서 카운트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5년생인 황준서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다. 다만 2024시즌 최종 성적을 36경기 72이닝 2승8패 평균자책점 5.38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2025시즌에도 23경기 56이닝 2승8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황준서는 입단 3년차를 맞은 올해 유망주 껍질을 깨뜨리기 위해 겨우내 부지런히 땀을 흘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황준서가 올해는 (활약을) 해줘야 하는 시즌이다. 내가 보기에도 정말 준비를 많이 했고, 훈련도 열심히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황준서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타자와 적극적으로 붙는 '싸움닭' 기질까지 보여주면서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앞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황준서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오늘처럼 자신 있게 볼넷 없이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변화구를 가다듬어서 보시는 분들이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어서 올 시즌을 1군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부상 없이 남은 시범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