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미국 스키 레전드' 린지 본이 올림픽 경기 중 큰 부상을 입어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미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3일(한국시간) "린지 본은 올림픽 경기 도중 발생한 끔찍한 사고로 다리 절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토파네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헬기로 긴급 수송됐다.
이날 13번째로 레이스를 시작한 본은 경기기 시작한지 약 13초 만에 코스 초반 깃대와 부딪힌 뒤 그대로 코스 위에 쓰러졌다. 황급히 의료진이 경기장에 투입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가 도착해 본을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매체에 따르면 본은 이날 왼쪽 정강이뼈(경골)에 복합 골절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큰 부상이었기에 수술을 마치고 다리에 고정 장치까지 달아야 했다.
본은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단계를 밟고 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의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 베르트랑 소네리-코테는 'RMC스포츠'외의 인터뷰를 통해 "회복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정상적으로 다시 걸을 수 있으려면 몇 달이 걸릴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본의 최우선 목표는 다리를 보존하고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최고 수준의 스키 경기에 복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지만, 본과 같은 부상은 절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왼쪽 다리에 삽입된 거대한 핀 때문에 골절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라며 "본이 다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으려면 몇 달이 걸릴 거다. 지금은 임시방편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본의 부상은 매우 심각하며 최소 몇 달 동안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평생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41세 노장 본은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인 선수이다. 그는 밀라노 올림픽 직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큰 부상을 입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본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