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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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르쳐도 된다" KIA 1선발도 엄지 척!…스위퍼 독학으로 배운 2R 신인, 기대감 UP [아마미오시마 현장]

기사입력 2026.02.09 07:13 / 기사수정 2026.02.09 07:13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김현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현수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KIA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팀 내 신인 선수 중에서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는 김현수, 김민규 단 2명뿐이다.

2007년생인 김현수는 송정동초-화순중-광남고BC를 거쳐 지난해 9월 진행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89cm,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현수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좋은 유연성을 갖고 있으며, 안정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3경기 43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으며, 고교 통산 26경기 93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2.90을 올렸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심재학 KIA 단장이 "무리하지 말라"고 얘기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




김현수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위퍼다. 김현수는 최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보며 스위퍼를 독학으로 배웠다고 얘기했다.

KIA에도 스위퍼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투수가 있다. 바로 팀의 1선발인 제임스 네일이다. 네일은 2024, 2025년 KBO리그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김현수도 "네일에게 스위퍼를 좀 더 배우고 싶다. 아직 좀 어색해서 물어보진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8일 훈련 도중 취재진으로부터 김현수의 인터뷰 내용을 들은 심 단장은 "오타니 말고 우리 팀에 스위퍼를 가장 잘 던지는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나"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김현수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현수는 지난 6일 훈련을 하다가 궁금했던 내용을 네일에게 물어봤으며, 네일은 투구 그립 등을 알려줬다. 네일은 "김현수는 스위퍼를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된다. 스위퍼가 너무 좋다"며 "스위퍼를 던질 수 있는 볼카운트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렇게 하려면 우타자 몸쪽에 던질 수 있는 공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줬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생각은 어떨까. 이동걸 투수코치는 "선수의 데이터를 측정했고 실제로 던지는 걸 봤을 때 스위퍼가 정말 좋은 건 사실"이라며 "기존 슬라이더와 비교했을 때 손이 나오는 모양이나 회전을 주는 방법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스위퍼를 완성하기까지 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데, 본인이 독학해서 이 정도의 구위를 완성했다고 하니까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전에서도 그렇게 타자들에게 스위퍼를 구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불펜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저 정도의 팔스윙으로 스위퍼를 구사할 수 있다는 건 본인의 독학 능력이 엄청 좋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버 페이스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코치는 "김현수는 입단 이후 몸 상태를 확인한 뒤 10월부터 공을 안 던졌고,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지금 세 차례 불펜투구를 진행했는데, 페이스가 올라왔다기보다는 보는 눈도 많고 긴장감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강하게 공을 던질 것"이라며 "선수의 잠재력은 훨씬 더 높다고 보기 때문에 선수가 오버워크하지 않도록 코칭스태프가 조절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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