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훈련량을 다 채우기 어려워요."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스프링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8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8명을 포함한 선수단 37명이 합류해 총 55명이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SSG 선수단은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새벽 시간을 활용한 자율 훈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도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센터만은 이른 시간부터 환한 불빛을 밝히며 선수들을 맞이한다.
이른 아침부터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훈련에 집중하며 몸을 깨운다. 트레이닝 파트 코치진은 선수들보다 한발 빠른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훈련 준비에 나서고, 오전 6시가 되면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6시 30분경에는 트레이닝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다.
선수들이 일찍 훈련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야수 최지훈은 "일찍 나오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기 쉽지 않다. 캠프 일정이 워낙 빡빡하고 엑스트라 훈련까지 더하면 시간이 부족하다"며 "새벽 운동을 위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로 취침한다. 보통 새벽 4시쯤 일어나 곧바로 트레이닝 센터로 향한다. 매일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 김건우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김건우는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에는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계획했던 훈련량을 모두 채우기 어렵다"며 "선발 등판했을 때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더 나아가선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을 길러야 한다.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자연스럽게 훈련에도 더 집중하게 된다"고 전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 구분 없이 모두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예년보다 새벽 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점차 SSG만의 캠프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투수 전영준은 "캠프에 오기 전부터 새벽 운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1차 캠프가 끝날 때까지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는 게 목표"라며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그만큼 느낀 점도 많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찍 훈련하는 대신 저녁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