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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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야?' 윤도영, 네덜란드 2부서 환상 코너킥 데뷔골 폭발…도르드레흐트 3-2 승리 견인, 英 언론도 주목

기사입력 2026.01.24 12:42 / 기사수정 2026.01.24 12:4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19세 유망주 윤도영이 값진 데뷔골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FC 도르드레흐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는 윤도영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M-스코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이르스터 디비지에(2부 리그) 24라운드 FC 덴 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월 손흥민이 잉글랜드 리그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터트린 오른발 코너킥 직접 골과 같았다.

이날 도르드레흐트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는데, 셀통 비아이 골키퍼부터 존 힐튼, 비외른 하들리, 야니스 음벰바, 셈 팔크, 윤도영이 수비 라인을, 로슨 선덜랜드, 아르기리스 다렐라스, 배승균이 중원을, 조이 드 비에, 야니크 에두아르도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윤도영과 더불어 또 한 명의 한국인 유망주 배승균(18)이 함께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점이 눈에 띄었다.




4-3-3 전형으로 나선 덴 보스는 페파인 판 더 메르벌(골키퍼), 닉 데 흐로트, 레다 아크뭄, 스탄 마스, 제프리 포르테스(수비수), 미스 라로스, 케빈 펠리다, 타이스 판 루벤(미드필더), 헨리흐 실레, 케빈 몬지알로, 대니 페르베이크(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윤도영의 득점은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이었다.


도르드레흐트는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던 중이었는데, 전반 16분 윤도영이 왼발 코너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포착해 골키퍼 손을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꽂아 넣는 '올림피코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양 팀은 후반전 서로 계속해서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는데, 결국 도르드레흐트의 에두아르도가 후반 35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득점은 윤도영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여름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으로 전격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윤도영은 이번 시즌 전반기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1부)의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임대 이적해 기회를 모색했지만 단 한 번의 선발 출전도 기록하지 못하며 총합 97분이라는 초라한 출전 시간만을 부여받았다.

이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2부 도르드레흐트로 다시 임대된 뒤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멋진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꾸준한 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영국 언론도 윤도영의 활약을 주목했다. 영국 지역지 '디 아거스'는 경기 직후 "임대 중인 브라이턴 유망주 윤도영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윤도영의 득점을 두고 "특별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디 아거스'는 "윤도영은 네덜란드 임대 이적 이후 인내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기술과 정확한 킥이 모두 드러난 장면이었다"는 평가를 통해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윤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드레흐트는 13위(승점 28)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위권 경쟁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 득점은 물론 키 패스 2회(경기 최다) 등을 기록한 윤도영은 특히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럽 무대 첫 시즌,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의 첫 골. 윤도영의 이름이 네덜란드 2부 리그를 넘어 영국 언론 지면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의 이 화려한 데뷔골이 단발성 장면에 그칠지, 혹은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이 될지는 이제 그의 발끝에 달려 있다.


사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 ESPN / 엑셀시오르 로테르담 / 도르트레흐트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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