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23일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 이가(일본·등록명 료헤이)를 호주 남자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게럿(등록명 이든)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료헤이는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뒤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리시브와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예기치 못한 국내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공격력 보강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교체가 결정됐다"며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임재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큰 고민을 떠안았다. 정지석이 지난 20일 한국전력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긴 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3라운드까지 고공비행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재영의 부상 이후 크게 흔들렸다. 23일 현재 15승8패(승점 45점)로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현대캐피탈(14승8패·승점 44점)과의 격차가 승점 1점 차에 불과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든은 호주 남자배구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2025시즌 그리스리그 아틀로스 오레스티아다스(Athlos Orestiadas)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2025-2026시즌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리그 하타 클럽 두바이(Hatta Club Dubai)로 이적을 준비하던 중 대한항공의 영입 요청으로 전격 이적 변경을 결정했다.
공·수에 걸쳐 준수한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이든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팀과 손발을 맞춰 5라운드부터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료헤이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로 팀 주전 리베로로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으나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든에 대해서는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프랑스와 그리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대한항공 배구단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