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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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입지 위협했던 'AL 도루왕 출신' 외야수, 결국 다저스 떠난다…'프로 1년 차' 유망주 투수와 트레이드

기사입력 2025.12.30 12:18 / 기사수정 2025.12.30 12:18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025시즌 초반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의 입지를 위협했던 우타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루이스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했다. 그 대가로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우투수 아드리아노 마레로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루이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소속이던 2023시즌 67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주루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타격 생산성과 중견수 수비로 인해 2024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고, 시즌 종료 후엔 오른쪽 무릎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오클랜드로부터 양도지명(DFA) 조처된 그를 다저스가 클레임으로 품었다. 당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메이저 콜업을 위해 중견수 수비를 소화하던 김혜성에겐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등장했다. 실제로 루이스는 합류 직후 김혜성을 리드오프 자리에서 밀어내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루이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106경기 타율 0.304(411타수 125안타 16홈런 61타점 63도루 OPS 0.923으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7월초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됐고, 약 한 달 동안 백업 역할을 맡았다. 경기 후반 좌투수가 등판했을 때 좌타자 김혜성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하는 장면도 있었다.

다만 그는 19경기 23타석의 한정된 기회 속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4도루 OPS 0.594로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지 못했고, 결국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구상에도 포함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마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번 트레이드는 마이애미가 이틀 전 데인 마이어스를 신시내티로 떠나보낸 이후에 이뤄졌다. 루이스는 마이어스가 맡았던 우타 외야수 역할과 중견수 수비 능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 MLBTR은 루이스가 마이어스에 비해 중견수 수비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비교적 어린 나이와 폭발적인 도루 잠재력, 더 좋은 트리플A 성적을 근거로 그를 더 매력적인 뎁스 자원으로 평가했다.

반면 다저스가 루이스의 대가로 영입한 마레로는 2007년생의 젊은 우완 유망주로, 지난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3이닝을 투구하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사진=FOX SPORTS, MLB트레이드루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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